하반기부터 관광기금 상시 대출 이뤄진다

[강민경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이하 관광기금)이 상시 융자체계로 변경된다. 지원대상에 관광면세업도 추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관광사업체 지원을 위한 관광기금 융자 제도를 이 같이 개선해 시행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기존까지 연 2회, 20여 일간의 신청 기간을 정해 관광기금을 융자해 제공했다. 현재 계획은 시설자금의 경우 신청 기간을 별도로 두지 않고 관광기금 필요할 때 신청할 수 있도록 상시 융자체계로 개선하는 것이다. 관광사업체의 사업자금이 적기에 융자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관광진흥법령에 관광면세업이 신설됨에 따라 이를 융자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와 더불어 평창동계올림픽 숙박 시설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설특화자금 항목을 별도로 신설한다.

문체부는 2016년 하반기에 총예산 5천억원의 50.1%인 2천507억원(시설자금 1천757억원, 시설특화자금 300억원, 운영자금 450억원)을 융자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오는 6월10일부터 12월9일까지 KDB산업은행과 14개 융자취급은행 본점·지점을 통해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운영자금의 3분기 신청 기간은 오는 6월1일부터 15일까지이며,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업종별 관광협회 및 지역별 관광협회 등을 통해 운영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운영자금의 4분기 신청 시기는 8월에 별도로 공고할 예정이다.

관광기금 대출금리는 기획재정부의 융자계정 변동금리를 기준금리(2016년 2분기 2.25%)로 적용한다. 특히 중소기업은 1.5%, 관광숙박시설 시설자금은 1.0%의 낮은 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이번 하반기 관광기금 융자지원 지침은 오는 31일 문체부 누리집에 공고된다. 이와 관련된 설명회는 오는 6월3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서울 센터포인트 광화문타워 지하 1층 회의실 에이(A)에서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 사업체가 상시 융자를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함으로써 수혜 업체의 자금이 적기에 지원되고 편의성이 제고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광시설의 투자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광기금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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