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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디, 반갑다'…노홍철, '굿모닝 FM' 유쾌한 신고식


전현무-김구라-오상진 등 따뜻한 응원 메시지

[이미영기자] '무디'가 가고 '노디'가 왔다. '굿모닝 FM 노홍철입니다'로 5년 만에 라디오로 돌아온 노홍철이 에너지 넘치는 아침을 열었다. 유쾌한 신고식을 치른 노홍철은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30일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 DJ로 첫 출연, 5년 만에 MBC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컴백했다. 그간의 DJ 경험을 바탕으로 노홍철은 매끄러운 진행으로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노홍철은 오프닝에서 "어제 저녁 9시부터 제작진이 메시지를 보내더라. '자라', '얼른 자' 등 왔다 갔다 한 메시지만 한 쉰 여덟개다. 그것 때문에 더 못 잤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솔직히 핑계다. 긴장돼 잠이 안 오더라. 제작진과 특히 여러분들이 '저거 저거 잘할까'라며 같이 걱정해주시는 거 안다. 그래도 노홍철, 나답게 힘 빼고 잘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노홍철의 첫방송을 응원해주는 메시지들이 넘쳤다. 전현무와 오상진, 박건형, 아이유 등이 노홍철의 DJ 복귀를 응원했고, 김구라는 깜짝 전화 연결로 힘을 북돋웠다.

전임 DJ 전현무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노홍철은 "전현무가 '스튜디오에 입성한 것 축하한다. 노홍철이 이 시간에 스튜디오에 있다니 놀랍다. 성숙한 모습 기대한다'고 메시지 보내주셨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노홍철은 "전현무 씨에게 밀폐용기 보내드리겠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는 오상진과 열애 중인 김소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노홍철은 김 아나에게 "오상진 씨가 '제 여친에게 잘해주세요'라고 문자 보냈다"고 공개했다.

이어 노홍철은 "우리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오상진 씨가 매너가 좋으니까 패널분이 소개팅 준비를 했었다. 오상진 씨가 키 크고 등 이상형을 말했는데 딱 김소영이었다. 소개팅 날짜가 잡혔는데 안하겠다고 했고 이틀 후에 기사가 터졌다"고 폭로했다. 김소영은 남자친구 오상진의 이야기에 부끄러워했다.

노홍철을 놀라게 한 깜짝 전화 연결도 있었다.

노홍철은 첫 출근하는 직장인의 사연을 소개하며 "남일 같지 않다. 오늘 5시에 일어나 정신 없다. 뻥 뚫리는 도로 달리는 것과 아침 햇빛이 좋았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첫 출근한다고 사연을 보낸 직장인은 노홍철의 매니저였다. 그는 "사실 형이 출연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안할 줄 알았다. 왜 하필 이거였나. 저는 끝까지 갈 지 모르겠는데 형님은 라디오를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자신의 매니저가 정형돈의 매니저였다고 소개하며 "정형돈이 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해보자"고 말했다.

김구라도 전화로 노홍철을 응원했다. 김구라는 "전현무와 DJ 할 때도 여러번 전화 연결했다. 전현무가 휴가 갔을 때 DJ 해달라고 했는데 아침에 동현이 학교도 보내야 해서 바쁘다"라며 'FM데이트'와 인연을 전했다. 이어 "전현무가 비호감 이미지를 라디오 하면서 벗었다. 아침 방송은 '독이 든 성배'다. 최소 몇 년 해야 할텐데 체력관리 해야 한다. 어려운 결정했다. 아침을 활기차게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노홍철은 "TV와 라디오는 차이점이 있다. 라디오는 바쁜 와중에 더 귀를 여는 시간이다. 저와 같이 가는 모두가 동지가 아닐까 싶다"고 청취자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클로징에서 "최대한 많이 소통하려고 했는데 두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내일은 더 나아지겠다. 천천히 손잡고 가보죠. 오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홍철의 첫 'FM데이트', 에너지 넘치는 아침을 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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