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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3색]②KT, 청소년·대학생 잡아라


24세 이하 Y24 요금제 '인기' 10대·군인 계층별 마케팅 강화

[조석근기자] KT의 연령별 틈새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영상 콘텐츠를 필두로 데이터 소비가 집중된 10~20대를 겨냥한 맞춤형 요금제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래 주역인 이들을 대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KT의 이른바 '에이징(aging) 마케팅' 대표 사례는 지난 3월 출시한 'Y24' 요금제다. Y24 요금제는 24세 미만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부가 서비스로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Y24는 매일 가입자가 지정한 3시간 동안 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HD급 영화 한 편을 2시간 이상 시청할 수 있는 분량이다. ▲올레TV 모바일 데일리 팩 ▲지니팩 등 KT의 미디어 서비스를 50%가량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Y24는 대학생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로 이들이 동영상·음악·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의 가장 적극적인 소비자라는 점을 감안해 출시됐다. 20대 초반 이하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시 2명 중 1명꼴로 이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고 한다.

KT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청소년 지니 요금제'도 청소년의 통신 이용패턴과 수요 분석에 기반한 서비스다. 청소년들의 구매력이 성인들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에 있어선 앞선다는 점에 착안했다.

청소년 지니 요금제는 월 2만9천900원에 2천5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베이직 요금제', 월 3만6천원에 4천500MB를 제공하는 '안심 요금제' 2종으로 구성된다. 무제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KT는 지난해 10월 20대 초·중반 군복무 남성들을 겨냥한 군인 전용 요금제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기도 했다. 월 200분의 무료 통화와 함께 200MB 데이터를 무기한 이월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정기 휴가를 5개월 만에 나올 경우 1GB의 데이터를 추가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 군인 요금제 기본요금은 월 1만4천900원이다. 지난해 5월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병사 1인 평균 통신비가 1만9천원 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로 치달으면서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을 유치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소외된 고객층을 새로 발굴하는 작업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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