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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ICT 만나니 감동·재미 몇배로


스포츠-ICT 융합, 새로운 관람 문화 만들어

[성상훈기자] 가상현실(VR) 기술이 스포츠 관람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국내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도 VR을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되면서 경기장 관람 문화까지 바꾸는 추세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를 방문해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스포츠와 ICT 기술융합 사례'를 점검했다.

최 장관은 스포츠와 ICT간 융합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관련 기술 서비스의 현황을 확인했다.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효과적인 ICT 적용방안을 논의하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최 장관은 "스포츠에 가상현실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하니 스포츠를 관람하니 재미가 배가되고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한층 더 발전된 스포츠-ICT 융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VR로 야구를 더 즐겁게

KT는 지난 3월 26일과 27일에 열린 KT 위즈 시범경기에서 세계 최초로 야구 경기를 VR로 생중계 했다.

'기가 VR'로 부르는 이 생중계 서비스는 1루, 3루, 포수석에 각각 VR 전용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조합해 제공한다.

기가 VR 영상은 스마트폰을 터치해 360도로 돌려서 보거나 카드보드, 기어 VR 등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로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유사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KT가 지난 26일과 27일에 열린 KT 위즈 시범경기에서 야구 경기를 VR로 생중계한 것.

눈에 띄는 점은 VR 외에도 다양한 ICT를 경기장 곳곳에 접목했다는 점이다.

먼저 일반 와이파이보다 세 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로 2만여명의 관중이 동시에 접속해도 빠른 속도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경기장 관람 입장도 남다르다. KT 위즈 야구단 공식 앱 '위잽'을 통해 스마트티켓 예매와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예매를 하면 스피드 게이트로 간편하게 입장 가능하다.

특히 앱을 통해 매점에 직접 가지 않아도 앉은 자리에서 치킨이나 음료 등 먹거리를 배달할 수 있다는 점도 KT 위즈파크 특징 중 하나다.

◆야구와 ICT의 만남

수원 KT 위즈파크 외에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경우 1만6천여개 LED로 구성된 가로 63미터, 세로 17미터의 초대형 전광판이 들어섰다.

SK 와이번스 전용 앱인 '플레이위드'를 이 전광판과 연동해 구장 체크인이나 경기 상황, 선수 스펙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하다.

특히 인천 행복드림 구장도 타임 슬라이스 기업을 통해 선수의 플레이를 360도로 보여주는 '4D 리플레이' 기술을 적용했다.

DSLR 카메라 48대를 경기장 곳곳에 설치해 실시간 촬영과 더불어 경기 주요 장면을 곧바로 전광판에 보여주면서 박진감을 더한다.

이처럼 VR과 영상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 2D로 봐야했던 스포츠 경기를 관람객이 원하는 각도에 따라 자유자재로 볼 수 있도록 만들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장도 예전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ICT가 합쳐지면서 새로운 관중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VR 기술은 향후 더욱 몰입감 있는 경기 관람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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