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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재권' 강화하자…車업계, 특허협력 네트워크 가동


'자동차산업 IP협의회' 발족…"미래차 IP 경쟁력 높일 것"

[이영은기자] 자동차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자율주행 등 IT 및 친환경 기술이 융합된 미래형 자동차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자동차업계가 지식재산권(IP)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특허청은 27일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 및 주요 부품업체, 학계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IP협의회'를 발족하고, 민-관 특허협력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키로 했다.

최근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스마트카에 대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동차 분야에서도 주행제어 기술 등 차세대 자동차 기술과 관련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 뿐만 아니라 IT 및 전자 업체들도 스마트카 개발전에 뛰어들면서 타산업 간 핵심기술 선점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특허괴물로 불리는 NPE(특허관리금융회사, 생산활동을 하지 않은 채 확보한 특허를 바탕으로 소송·라이선싱 등 방식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단체)가 주요 표적을 기존 IT 업계에서 자동차로 확산되고 있어, 특허분쟁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발족한 IP협의회는 현대차와 주요 부품사,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및 변리사 등 민간 전문가와 특허청 자동차 관련 전문 심사관들로 구성됐으며, 참여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정기현 특허청 자동차심사과 사무관은 "미래형 자동차 도래에 따른 기술경쟁 및 특허분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IP 경쟁력은 취약하다"면서 "자동차 산업 분야의 IP 정보 교류 및 소통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P협의회는 향후 중점추진 사항으로 특허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특허분쟁 예방을 위한 대응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특허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협의회가 주관해 기술 및 지재권과 관련한 전문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IP 기반을 조성하고 IP 현안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허분쟁 예방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국내외 자동차 관련 특허분쟁 현황 및 자료를 조사하고, 그 내용을 공유키로 했다.

한편 자동차 업계 최초로 지적재산권 공유단체 OIN(Open Invention Network)에 가입한 현대·기아차는 이날 발족한 IP협의회에 중소협력업체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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