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전자 'QLED' 위한 기술적 난제 극복 中


'QLED 픽셀 증착·청색광 효율 확보가 관건'…3년 안에 기술 확보 전망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거쳐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로 직행할 계획인 가운데 기술적 난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퀀텀닷은 2~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를 말한다. 전압을 가하면 OLED처럼 백라이트유닛(BLU) 광원 없이도 화소 스스로 색을 낼 수 있는 자발광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퀀텀닷 소자를 연구 중인 국내 대학 교수들은 삼성전자가 QLED 양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퀀텀닷(양자점, QD) 소자의 픽셀 증착과 청색(B) QLED 효율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신두 서울대학교 교수는 "색순도가 높은 적녹청(RGB) 삼원색을 발광하는 퀀텀닷 층에 화소크기로 아주 균일하게 패턴을 형성, 각 컬러화소가 동일한 전압에서 동일한 밝기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문제는 퀀텀닷 입자를 화소 크기 패턴에서 균일하게 대면적에 분포하는 기술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곽정훈 서울시립대 교수는 "QLED 양산의 관건은 픽셀 증착과 청색 QLED 효율 및 수명 확보인데,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본과 연구 인력을 보유한 만큼) 3~4년 안에는 기술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세계적 퀀텀닷 권위자인 현택환 서울대학교 교수도 "(비카드뮴계 퀀텀닷으로) 똑같은 입자 사이즈를 만들면서 동시에 높은 빛 효율을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삼성이 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퀀텀닷 소자의 픽셀 증착을 위한 용액공정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물론 계산과학을 응용해 비카드뮴계 퀀텀닷 소자를 균일한 입자크기로 설계, 광효율과 색표현을 높이는 합성법을 개발한 상황이다.

장혁 삼성종합기술원 재료연구센터장(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퀀텀닷은 TV를 위해서 개발, 기술선상으로 볼 때 (OLED를 뛰어넘는) 차차 세대로 퀀텀닷을 점찍은 것"이라며, "(퀀텀닷에 대한) 기술 로드맵은 '시트(필름)에서 '컬러필터', QLED로 나아가는 것이 방향"이라고 전했다.

QLED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난제로 알려진 픽셀 증착 및 청색 QLED의 효율 개선과 관련해서는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QLED 등 퀀텀닷 응용기술의 저변 확대에 대비한 관련 특허와 퀀텀닷 응용기술 기반의 제품 출시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소재·부품·세트'간의 개발 방식도 마련한 상태다.

장혁 부사장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멀티쉘, 계면제어 등을 통해 카드뮴보다 고휘도·고색재현이 가능한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미국 기업들이 보유한 특허는 다 해결한 상태로, 비카드뮴에 대한 핵심 특허를 가지고 있어 향후 비즈니스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자 'QLED' 위한 기술적 난제 극복 中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