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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대권도전 시사


[5월 넷째주] 증시 거래시간 8월 1일부터 30분 연장…16년 만에 변경

[아이뉴스24 편집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와 대선 구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소식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내년 1월 1일이면 한국 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해 결심하겠다. 필요하면 여러 분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 총장은 72세로 고령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미국 대선 후보들도 70세, 76세 이렇다"며 체력에 문제가 없음도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총선 패배 이후 유력한 대선주자가 사실상 전무한 새누리당은 반 총장 발언 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인데요. 과연 어떤 식으로 대권 구도가 전개될지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화계에선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큰 화제를 불러 모았습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상입니다. 한강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뮤지엄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5개국 작가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1970년생 한강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이채로운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금융권은 증시 거래 시간이 16년 만에 변경된다는 뉴스가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증권 및 파생상품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서 코스피·코스닥 정규시장의 경우 마감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늦춰집니다. 또,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산업계 큰 이슈가 됐습니다. 삼성은 소송에 이겨도 본전일 수밖에 없는 소송에 응해야 할지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RPG 플랫폼' 변신하는 카카오 게임

그동안 캐주얼·퍼즐 게임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모바일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길드원들과의 채팅기능을 비롯한 역할수행게임(RPG)에 걸맞은 기능을 추가하는가 하면 다수의 하드코어 게임 라인업까지 확충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게임사들이 카카오 게임을 통해 게임을 내지 않는 이른바 '탈 카카오' 현상으로 홍역을 치른 카카오가 다시 이전과 같은 게임 플랫폼의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올해 공개를 앞둔 카카오 게임 라인업에도 역할수행게임·슈팅게임 등 하드코어 장르가 상당수입니다. 퍼즐과 같은 캐주얼 게임이 주를 이뤘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처럼 기능 개선을 꾀하는 카카오 게임을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시선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넥스트플로어가 올해 2월 카카오 게임을 통해 출시한 역할수행게임 '크리스탈하츠 포 카카오'가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6위까지 치솟으며 'RPG는 카카오에 적합하지 않다'는 업계 속설도 깨졌습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올해 출시되는 신작들의 흥행 여부가 카카오 게임의 입지를 굳힐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카오 게임의 이용자풀과 고유한 신 기능들이 모바일 게임 매출에 직결될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의미입니다.

◆첫날 흥행 '오버워치'…온라인게임 판도 변하나

'리그오브레전드'와 '서든어택'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PC방 판도 변화가 이어질까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슈팅 게임 '오버워치'가 출시 첫날 PC방 순위 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기 때문인데요.

PC방 정보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내 출시된 오버워치는 이날 PC방 종합순위3위(점유율 11.7%)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출시된 온라인 게임 중 최고 성적입니다.

오버워치는 수년간 국내 PC방 수위를 장악했던 리그오브레전드(점유율 34.08%)와 서든어택(점유율 15.16%)의 아성까지 위협하는 게임으로 부각됐습니다. 만약 오버워치가 서든어택을 뛰어넘을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든어택을 뛰어넘는 일인칭슈팅(FPS) 게임이 나오게 되는 셈입니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개발한 팀 기반 슈팅 게임으로,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특수부대 '오버워치'의 활약상을 담았습니다. 21종의 개성넘치는 영웅이 등장하며 전투 중 자유롭게 교체 가능한 점이 특징이죠. 이 게임은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와 같은 블리자드의 인기 시리즈와 무관한 18년 만의 새 지식재산권(IP)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버워치는 정식 출시 전인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오버워치 페스티벌에 전국에서 2만명의 관람객이 운집하는 등 흥행이 예견된 바 있습니다. 지난 11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한 오버워치 오픈베타테스트에는 970만명의 이용자들이 참여하기도 했죠.

여기에 회사 측은 PC방에서 오버워치를 플레이할 경우 게임 속 영웅의 외형을 바꿀 수 있는 스킨 아이템을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의 발길을 PC방으로 유도했습니다.

이처럼 오버워치가 이용자들로부터 초반 눈도장을 받은 가운데, 회사의 안정적 운영 역량이 게임의 장기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임업계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급격히 몰리는 이용자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블리자드가 지난 2012년 출시한 '디아블로3'는 전작의 후광 효과와 기대감이 더해지며 당시 43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40%에 이르는 PC방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잇단 접속 장애 현상 등이 불거지며 인기가 급락한 전례가 있습니다.

블리자드 측은 "오버워치 오픈 첫날 별다른 접속 장애 현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PC방 이용자들을 위한 혜택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맨부커상' 한강 "지루한 문학작품 없어"

"사실 저는 아주 개인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에요. 이상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때로는 글을 쓸 때 독자를 생각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이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까'하는 의심과 '아마 완성할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 사이를 오가며 글을 쓰다 완성되면 '어떻게 완성이 되긴 했네'라는 느낌으로 끝을 맺죠."

소설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46·사진)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신간 발표회에서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그는 맨부커상 수상 소감과 신간 '흰' 등에 대한 다양한 화두를 풀었습니다. 이날 현장은 뜨거운 취재 열기로 발디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맨부커상은 노벨문학상·공쿠르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손꼽히는 상입니다. 한강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뮤지엄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5개국 작가들을 제치고 수상자로 호명됐죠. 2005년 제정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은 영어로 번역돼 영국에서 출간된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입니다. 1970년생 한강은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는 이채로운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채식주의자는 11년 전인 2007년 한강이 발표한 소설입니다. 상처입고 고통받는 인간의 내면을 탁월한 상상력과 독특한 표현력으로 묘사했다는 평입니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세 소설로 구성된 연작 소설인 이 작품은 그동안 한강이 발표한 작품에 등장했던 욕망, 식물성, 죽음, 존재론 등의 문제를 한 데 집약시켰습니다. 작년 1월 영국에서 출판된 채식주의자는 현지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채식주의자는 전 세계 27개국과 출판 계약이 이뤄졌고, 일부 소수언어 국가에서도 출판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합니다.

그는 "채식주의자는 우리가 폭력과 아름다움이 뒤섞인 세계를 견딜 수 있는지, 껴안을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끝나는 소설"이라며 "질문을 던지며 소설을 끝맺고 이를 다음 작품에서 이어지는 방식으로 소설을 써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말미에 한강은 한국 문학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독자들의 애정이 필요하다는 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국 문학들에 애정이 크다. 많이 읽힐 수 있고, 그러길 바라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맨부커상 수상이) 더이상 화제가 되지 않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정말 어려운 소설, 어려운 시는 없다. 이 세상에 지루한 문학작품은 없다고 본다. 마음을 여시고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체부, 500억원 규모 '드라마' 펀드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500억원 규모의 방송드라마 전문펀드를 조성합니다. 또 가치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콘텐츠만으로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도 개선합니다.

문체부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영상산업 금융지원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내년 모태펀드(정부가 기금 및 예산을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펀드) 계정 내 방송드라마 전문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한 펀드 운용방식에서 생겨나는 애로사항을 개선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프렌즈런' 구글·애플 게임순위 1위 올라

'카카오 프렌즈'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렌즈런 포 카카오(이하 프렌즈런)'가 순항하고 있습니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이노에이지(대표 금정민)와 공동 개발한 러닝게임 프렌즈런이 구글플레이와 애플 국내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지난 25일 발표했습니다.

지난 17일 출시된 이 게임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 구글플레이 매출 21위를 달성했습니다. 현재까지 확보한 누적 가입자수는 150만명, 7일차 재방문률(retention)은 5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프렌즈런은 '네오' '어피치' '프로도' '튜브' 등 8종의 친숙한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스테이지를 질주하는 게임입니다.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는 파티 시스템과 플레이 도중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는 태그 시스템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25일 개막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인 '2016 코카-콜라 제로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서머)'가 지난 25일 개막했습니다.

'롤챔스 서머'에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이하 롤챔스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10개 팀이 참가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SKT T1을 비롯해 승강전을 통해 승격에 성공한 ESC 에버와 MVP가 우승을 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지난 롤챔스 스프링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역시 대회 직전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주관 방송사가 OGN 및 스포티비게임즈 등 2곳으로 늘었다는 것도 '롤챔스 서머'의 큰 변경점 중 하나입니다.

◆비대면 확인시행 6개월, 15.9만계좌 '집에서' 개설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된 이후 6개월 동안 15만9천계좌가 비대면 방식으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비대면 실명확인 허용 이후 약 6개월간 31개 금융회사로부터 15만9천건의 계좌가 비대면 방식으로 신규 개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권사는 12만7천581건, 은행은 3만1천212건이었습니다.

비대면 허용은 은행권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제2금융권은 올 2월22일부터 실행됐습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총 발급계좌의 약 25%가 비대면으로 개설되는 등 비대면 실명확인의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대면채널 부족에 따라 누적돼 있던 계좌개설 수요가 일시에 집중됐고 증권사도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부 증권사는 은행에 주던 계좌개설 위탁 수수료 절감분을 비대면 계좌 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환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끌어들였습니다.

은행은 증권사에 비해 지점 접근성이 높고, 아직까지 은행권의 비대면 서비스 제공 범위가 제한적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용실적이 적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증시 거래시간 30분 연장된다…16년 만에 변경

오는 8월부터 증권 및 파생상품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됩니다. 코스피·코스닥 정규시장의 경우 마감이 오후 3시에서 3시30분으로 늦춰질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의 '증권·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매매거래시간 변경은 2000년 점심시간 휴장을 폐지한 이래 16년 만의 일입니다.

거래소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동조화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장 마감이 오후 3시까지로 중화권 대비 1∼3시간 빠르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습니다.

현재 한국시간으로 중국은 오후 4시, 홍콩은 오후 5시, 싱가포르는 오후 6시에 정규시장을 마감합니다. 이에 중화권시장발 정보의 신속한 시장 반영이 어렵고, 글로벌투자자의 연계거래가 제약되는 등 아시아 역내 유동성 유치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는 게 거래소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의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을 30분 연장키로 했습니다. 다만 증권시장 시간외 시장의 경우 30분 단축해, 증권시장 전체 마감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6시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매매거래시간 연장은 오는 8월1일부터 실행됩니다. 거래소는 오는 6월 중으로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7월까지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증권시장 거래 연장과 발맞춰 외화거래 시장도 마찬가지로 30분 연장됩니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는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환전 편의가 제고되고, 환전 고객들의 거래기회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소멸시효 지난 자살보험금도 지급하라"

금융감독원이 시효가 지난 자살보험금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고의적으로 자살보험금 지급을 미룬 생명보험사들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일 대법원은 자살보험금에 대해 '자살도 재해로 인정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단을 내렸지만, 소멸시효 2년이 지난 건에 대해서는 지급 여부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자살보험금 소멸시효와 관련해서는 8건의 소송이 진행중이기도 하죠.

이들 보험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과 '계약의 책임개시일부터 2년이 경과된 후에 자살한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었지만, 그동안 보험사들은 자살에 따른 재해특약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3일 금감원은 "'약관은 지켜져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취지와 부합하게 소멸시효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한 대법원에서 민사상 소멸시효 완성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금감원은 보험회사가 당초 약속한 보험금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강경한 뜻을 전했습니다.

금감원은 특약에 의한 재해사망 보험금 지급을 거부·지연한 회사 및 임직원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방침입니다.

금감원 권순찬 부원장보는 "제재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임직원에 대한 문책 및 과징금 부과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보험금 규모와 기간, 회사의 시정 노력 등을 판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부처별로 흩어진 통신망 하나로 묶는다

정부가 각 부처별로 운영하던 통신망을 하나로 통합합니다.

그동안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이용하던 통신망을 '국가융합망' 방식으로 개편해, 국가 정책정보의 보안성을 높이고,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통신망요금도 대폭 절감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정부는 지난 26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 18차 재정전략협의회에서 국가정보통신망 구축·운영 사업군 심층평가를 바탕으로 마련한 '국가융합망 구축 및 효율화방안'을 의결했습니다.

현재 국가정보통신망은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는 K-Net(국가백본망)과 각 부처가 구축·운영하는 29개의 개별통신망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를 하나의 망으로 묶을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처럼 통신망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 오는 2020년부터는 통신망 운영비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서 2026년까지 약 5천억원의 재정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 부처들의 통신망 회선비용은 작년 기준으로 한 해 약 1천500억원에 이릅니다.

◆이주열 한은 "4차 산업혁명에 GDP 신뢰 하락"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총생산(GDP)을 기준으로 보는 경제 성장률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디지털 경제 성장으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GDP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는데요.

이 총재는 지난 25일 개최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GDP전망이 새로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매우 높은데, 사실 GDP 0.1∼0.2%p의 차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 16일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2.7%를 제시한 데 이어, 24일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6%로 기존 전망치를 0.4%p 하향 조정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에 대응해 입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

이 총재는 "GDP가 일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속도, 물질적 번영의 정도를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근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 비중 증가, 디지털 경제 확대 등으로 그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최근 영국 경제매거진 이코노미스트에서 지적한 내용을 인용해 이 총재는 ▲학원강의를 듣는 대신 유튜브를 통해 무료강의를 들을 경우 효용가치가 더 높을 수 있지만 GDP 통계는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 ▲우버택시(차량 공유)나 에어비앤비(숙박 공유)의 경우 일반택시나 호텔 등과 서비스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거래 특성상 많은 부분이 GDP에 포함되지 않는 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 총재는 "GDP 통계가 가진 이 같은 한계점들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 생활수준을 정확히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 개발에도 나서겠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금융 빅데이터 서비스 윤곽 나왔다…신용정보원 발표

신용정보 집중기관인 한국신용정보원(원장 민성기, 이하 신용정보원)이 제공할 금융 빅데이터 서비스의 윤곽이 공개됐습니다다.

앞으로는 보험가입자의 은행 대출성향 등 다른 금융업권 이용자들의 연계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또 소액 금융소비자 특성 분석 및 가계부채 관리도 정교화되고 기술금융 기반도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험사기 등도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도 마련됩니다.

올해 1월 출범한 신용정보원은 지난 25일 이 같은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실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습니다. 그간 업권별로 분산 관리됐던 전 금융권의 신용정보가 신용정보원으로 최초 집중됨에 따라 신용정보원이 통합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게 됩니다.

신용정보원은 조직 내에 정보분석부를 신설하고 전문 분석인력을 확충해 분석기능을 강화했으며, 튼튼한 정보보호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정보의 통합분석 제공을 위해 신용정보원은 업권간 연계분석으로 리스크 평가모형을 정교화할 방침입니다. 대출·보험 가입 및 해지간 연관관계, 보험가입자 대출성향 등 은행·보험을 연계해 분석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연계 분석은 오는 7월이면 가능할 전망입니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의 보험 판매) 가입특성 분석 제공시기는 12월로 예상했습니다.

신용정보원은 신용정보 분석으로 핀테크 신사업 개척 및 신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기술·신용정보를 연계 분석해 기술금융 활성화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신용정보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분석이 완료되는 과제부터 순차적으로 분석보고서를 발표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롯데 영업정지에 홈쇼핑업계 '충격'…협력사 '줄도산' 위기

27일 미래부는 롯데홈쇼핑에 대해 4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9월 28일부터 6개월 동안 하루 6시간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시간은 가장 매출이 높은 '프라임타임'인 오전 8~11시와 오후 8~11시입니다.

롯데홈쇼핑이 '6개월간 프라임타임 영업정지'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자 홈쇼핑업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또 방송이 한 달만 중단돼도 사업에 엄청난 타격을 받는 홈쇼핑업계에서 롯데는 홈쇼핑 사업 존폐 위기에 처했으며 중소 협력사들도 연이어 도산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로 인해 롯데홈쇼핑은 미래부의 결정으로 중소협력업체 등의 영업손실과 고용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의와 선처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또 강도 높은 처분을 받게 된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빠른 시일 내에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홈쇼핑은 해당 시간 동안 상품 판매 대신 고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중단 상황을 고지하는 정지영상과 배경음악만 송출해야 합니다. 또 미래부의 권고에 따라 중소기업 제품을 업무정지 외의 시간대와 T커머스 채널에 우선 편성해야 합니다. 더불어 고용불안을 방지 하기 위해 부당해고 및 용역 계약의 부당해지를 금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3개월 이내 제출을 명했습니다.

이에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임직원 비리 등을 반영해 재승인 유효기간 2년 단축이라는 불이익을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래부가 또 다시 프라임타임 6개월 영업정지라는 가혹한 이중처벌을 가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고의 누락 행위가 없었음을 미래부가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롯데홈쇼핑에 취해진 과도한 조치를 바로잡고 협력사와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롯데홈쇼핑이 발등에 떨어진 불을 제거하고 다시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위기의 호텔街...객실료 추락에 공급과잉 '경고등'

최근 몇 년 사이에 호텔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호텔업계가 위기에 빠졌습니다. 각 호텔이 고객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적정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호텔 간 인력 빼가기가 빈번하면서 서비스 품질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이들 사이 모객 경쟁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호텔 건립 장려책과 맞물려 짧은 기간 호텔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객실 가동률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비즈니스 호텔뿐 아니라 특 1급 호텔들도 앞 다퉈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서울 시내에 사업계획을 승인받은 호텔은 184개로, 객실은 무려 2만8천926실에 달했다. 또 올해 건립이 예정된 곳만 69곳, 객실 수는 8천964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이 호텔 수가 늘어난 이유는 규제 완화를 등에 업은 대기업 호텔 브랜드가 비즈니스 호텔 확장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 지역 객실 이용률은 2011년 80.74%에서 점차 떨어져 2014년에 76.9%를 기록했습니다. 또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은 지난해에는 66%로 낮아졌고 올해는 60%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서울 지역 객실 평균요금은 지난 2012년 17만2천553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 16만115원, 2014년 15만2천760원, 2015년 약 15만원, 올해 약 13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위기의 호텔업계가 수요회복에 성공할지,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백종원가게' 더본코리아, 규제 그늘서 또 벗어났다

최근 몇 년 사이 급성장하며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결국 동반위의 음식점업 적합업종에서 제외됐습니다.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대기업 기준에 못 미쳤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홍콩반점, 빽다방, 한신포차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 한 해 1천239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중소기업으로 분류돼 이번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른바 '백종원 가게'의 최근 3년간(2013~2015년) 평균 매출은 980억원으로, 대기업으로 분류되는 기준치(최근 3년간 평균 매출 1천억원 초과)보다 20억원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더본코리아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도·소매업으로 중소기업 지위를 인정받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대기업으로 분류되던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중소기업 범위 기준이 변경되면서 중소기업에 편입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3년 음식업 적합업종이 지정될 때에는 대기업으로 분류했습니다. 도소매업과 음식점업은 '상시 근로자 수 200명 미만 또는 매출액 200억원 이하'인 경우 중소기업에 포함된다는 기준에 따라서입니다. 더본코리아는 2012~2014년 연도별 매출액이 683억원, 775억원, 927억원으로 당시 기준대로라면 대기업에 속합니다.

하지만 음식점업이 아닌 도·소매업으로 중소기업확인서를 받아 동반위에 제출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법이 개정되면서 중소기업에 속하게 됐습니다. 개정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제3조 1항에 따르면 도·소매업은 평균 매출액이 1천억원 이하, 음료 제조업은 평균 매출액이 800억원 이하, 숙박 및 음식점업이 400억원 이하입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음식점업으로 주력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음식점업으로 분류된 다른 업체들과의 형평성에 비춰볼 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3.6% 증가했습니다.

그동안 백종원 씨의 방송 출연 빈도가 늘어난 덕분에 총 36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매장 수도 지난 2014년 말 500여개 수준에서 1천200여개까지 늘었습니다. 다만 가맹사업자 수요가 없는 브랜드를 정리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최근 17개 브랜드에 대한 가맹사업을 자진 취소하고 총 19개를 남겨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외식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 중 상당수가 음식점업이 아닌 도·소매업으로 분류돼 대기업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는 업체들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준 꼴"이라며 "이로 인한 피해 방안은 제대로 마련해 놓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朴 대통령 상시청문회법에 거부권 행사, 얼어붙은 정국

한 주의 마지막인 27일 정부가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상시청문회법으로 불렸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결정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번 거부권은 헌정사상 66번째이고 박근혜 대통령 임기 중에는 지난해 6월 25일 국회의 행정입법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은 행정부에 대한 견제가 아니라 통제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권력 분립 및 견제와 균형이라는 헌법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아 위헌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은 한 목소리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이 행사된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운영에 관한 법을 왜 대통령이 앞장서서 거부하나"라며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은) 3권 분립에 위배되고 의회 민주주의 거부하는 중대한 권한 침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국민의당 역시 강력 반발했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부터 "대통령이 진정 협력하는 협치로 난국과 난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그것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따르는 것으로 이를 반영한 국정 운영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독 총리는 들어봤지만 도장을 대신 찍는 '대도 총리'가 탄생한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하다"며 "오늘 아침 더민주 우 원내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3자간 전화 회동을 했다. 3당이 공조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는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국회에서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야당이 국회법 개정안을 협치의 바로미터로 밝힌 바 있어 20대 국회 시작은 협치 대신여야의 극한 갈등이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 "한국 시민으로 역할 고민할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와 대선 구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 총장은 25일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최근 관심이 높은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내년 1월 1일이면 한국 사람이 된다"며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가서 고민해 결심하겠다. 필요하면 여러 분에게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의 발언은 외교관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강한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반 총장은 72세로 고령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미국 대선 후보들도 70세, 76세 이렇다"며 "저는 10년 동안 마라톤을 100m 뛰듯 했다. 1년에 정상을 몇 명을 만나고 여행을 하고 사람을 얼마나 만나는 등 일정의 개수를 보면 대충 안다"고 체력에 문제가 없음도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다음날인 26일에는 "본 뜻보다 확대 해석됐다"며 발언 수위를 낮췄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패배 이후 유력한 대선주자가 사실상 전무한 새누리당은 달아올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등 TK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과 충청의 반기문 총장이 협력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입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 나경원 의원 등 여권 주요인사들은 제주도로 날아가 반 총장을 만났고, 여권 내 친박계 의원들은 반 총장의 대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습니다.

반면, 야권은 견제의 목소리를 내놓았는데요. 반 총장의 이같은 발언에 이은 여권의 대선 분위기의 조기 형성은 야권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정의화 '새한국의 비전' 창립, 여권발 정계개편 도화선될지 주목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념을 뛰어넘는 화합의 정치를 하겠다"며 싱크탱크를 출범시켜 여권발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됐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6일 국회 헌정회관에서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의 창립 기념식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20년간의 정치생활을 하면서 결론을 내렸다면 조화와 균형이야 말로 우리 정치가 추구해야할 최고의 가치라고 확신한다"며 "중용의 길을 실천해 화합과 통합을 이끌어내야 하는데 지금 정치는 진영 논리에 따라 극단으로 갈라지고 때로는 속에서부터 썩어가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국민을) 가슴 아프게 하기도 했다"고 현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정 의장은 싱크탱크 출범과 동시에 최근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던 '중도세력 빅텐트론'을 본격 실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는데요.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도 "이종 교배를 과감히 시도해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되 그 다름을 녹여내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극단 세력을 제외한 중도 지형의 폭넓은 세력들이 함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갈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이같은 내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새 판짜기'를 주장해 관심이 높았는데요.

실질적으로 소속 국회의원이 적어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통해 20대 총선으로 3당 구조로 바뀐 정치권이 대선 전 4당 구조로 바뀔지 여부에 관심이 높습니다.

◆이스트소프트 서초동 사옥 매각, 배경은?

백신 소프트웨어(SW) '알약'으로 잘 알려진 이스트소프트가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나서 그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말 창업자인 김장중 대표가 23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정상원 대표 체제로 전환한 상황인데요. 일각에서는 재무구조 개선을 포함한 사업재편 등 '새판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빌딩매매 컨설팅 전문업체에 의뢰,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각 후 본사를 이전할 예정으로 현재는 판교, 분당 인근 지역을 1순위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가 지금의 서초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 것은 지난 2012년. 당시 본사였던 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재 사옥을 약 130억원에 매각, 63억원 정도의 매매 차익을 남겼습니다. 이후 서초 본사 건물을 270억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시세는 300억~350억원 수준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본사 이전에 맞춰 그 동안 한 지붕 아래 있던 사업부가 서로 다른 곳으로 흩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각 사업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독자 경영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론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스트소프트는 서초 사옥으로 이사를 온 2012년부터 작년까지 적자를 내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트소프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서초동 본사 사옥인 이스트빌딩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세부 사항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부 "공정위 심사 지연되고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길어지면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늦어진다는 것인데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지난 26일 과천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장과 만나 심사 절차가 느리지 않느냐는 얘기를 한 적 있다"며 심사 일정을 확인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위해 지난 연말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는데요. 통상적인 심사기간은 120일이지만 공정위는 자료보정 기간 등을 이유로 170일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공정위의 경쟁제한성 평가 등 심사결과를 넘겨받아 사전동의 및 최종 승인을 해야하는 방송통신위와 미래부의 심사도 함께 늦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공정위 심사 지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래부 수장이 공정위장에 일정 등을 확인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더구나 최 장관은 공식적으로 공정위 심사가 늦어지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미래부로 결과가 넘어오면 미래부는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최 장관은 "(공정위) 심사가 우리가 예상했던 거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이라며 " 조기에 결론나서 통보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공정위) 심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심사가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검토와 준비를 확실히 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 장관은 이번 M&A를 방송법 개정 이후로 미루자는 일각의 주장에도 사실상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M&A에 반대하는 통신, 방송업체들은 현행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을 별도 규정하고 있는 IPTV법과 방송법을 개정, 통합방송법을 통해 IPTV업체의 케이블TV업체 소유겸영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인데요.

이 주장대로라면 이번 M&A는 법 개정 및 시행령 마련 등으로 1년이상 미뤄질 수 있습니다. 사실상 이번 M&A를 불허해야 한다는 주장인데 미래부 장관이 나서 법 개정 이후로 미룰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이죠.

이대로라면 공정위 심사만 나오면 미래부 승인 등 후속작업은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공정위가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이번 M&A 성패의 관건일까요.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케이블TV 딜라이브, 넷플릭스 '맞손'

케이블TV업체 딜라이브가 내달부터 넷플릭스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면서 유료방송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한동안 독자노선을 걷게 될 것으로 예상했던 넷플릭스의 전략 변화도 관심이지만 케이블TV 시장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를 끌어들인 딜라이브의 선택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현재 딜라이브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2조2천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대출)의 만기 연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도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빠른 매각이 필요한 상태인데 이를 위해 딜라이브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넷플릭스와 서둘러 제휴를 맺은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쨌든 내달부터 딜라이브 가입자는 '넷플릭스 전용 셋톱박스'만 있으면 넷플릭스에 별도 가입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별도 서비스 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서비스 통합은 내년에 전용 UHD 셋톱박스 출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딜라이브와 넷플릭스 서비스를 온전히 한꺼번에 즐기려면 내년 출시되는 UHD 셋톱박스로 교체하면 됩니다.

올해까지는 '반쪽' 서비스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지만 기존 크롬캐스트 방식과 비교하면 전용 리모컨이 있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 측면은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있겠죠.

◆샤오미, 휴대폰 부진으로 성장 '제자리'

2014년 중국 1위,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던 샤오미가 지난해 단말기 판매 부진으로 매출 성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샤오미는 2015년 매출이 780억위안(125억달러)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43억위안에서 5%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를 달러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매출 성장은 3%로 더욱 떨어집니다.

샤오미는 지난해 회사 매출 목표를 1천억위안(160억달러)으로 잡았습니다. 샤오미의 매출 성장 저조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성장 포화로 인한 성장 정체와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의 중국 휴대폰 제조사의 약진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여기에 샤오미가 대화면폰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홍미노트가 발열문제로 기대한만큼 팔리지 않아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말 2.5%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또한 가격 경쟁으로 샤오미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1년전 160달러에서 지난해 3분기 122달러로 떨어져 수익성도 하락했습니다.

샤오미는 중국시장 침체로 연초에 세웠던 스마트폰 목표 판매량 1억대를 지난해 중반 8천만~1억대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시장 조사업체IDC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7천100만대를 판매해 목표량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판매 부진은 올해도 이어져 2016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해 5위권에서도 밀려났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사업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부문에서도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올렸습니다.

앱과 게임을 포함한 샤오미 인터넷 서비스 매출은 당초 10억달러가 매출 목표였으나 절반 수준인 5억6천만달러에 그쳤습니다.

샤오미는 올해 가성비를 내세운 미5와 6.4인치 대화면폰 미맥스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인터넷 서비스와 공기청정기, 전동 스쿠터 등의 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매출 성장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폭스콘, 6만개 일자리 로봇으로 대체

세계 최대 위탁 생산업체 폭스콘이 6만여명의 제조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해 전자기기 생산공정까지 로봇 자동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폭스콘 공장은 로봇 도입으로 제조인력 11만명을 5만명으로 감원했으며 현지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생산공정을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폭스콘은 인건비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로봇을 이용한 생산공정 자동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최근 폭스콘은 아이폰7 생산과 관련있는 제조인력 채용에서 월 579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전보다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폭스콘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폭스콘은 로봇 대체로 주당 60시간 이상 업무를 금지한 중국 노동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을 수 있게 됐습니다.

폭스콘은 "로보틱스 엔지니어링과 다른 혁신적인 제조공정 기술을 도입해 이전에 근로자들이 담당했던 반복적인 업무를 대체했으며 대신 근로자들은 연구개발과 공정제어, 품질관리 등의 고부가가치 업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폭스콘 외에 많은 기업들이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광동성 동관시에 소재한 505개 공장들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42억위안을 투입해 수천명의 노동자를 대체할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경영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최근 옥스포드 대학과 공동연구한 보고서에서 로봇 도입으로 인해 앞으로 20년 동안 일자리 중 35%가 사라질 것으로 경고했습니다.

◆애플, 지난해 미디어제국 타임워너 인수 검토

온라인 TV 서비스 사업을 추진중인 애플이 지난해 콘텐츠 제휴가 쉽지않아 미디어 제국 타임워너 인수를 검토했었습니다.

하지만 타임워너 인수는 초기 검토 단계에 그쳐 양사 최고경영자(CEO)가 가진 콘텐츠 제휴 회동에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팀 쿡 애플 CEO와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는 이 회동에서 타임워너 콘텐츠를 TV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급하는 것을 협의했습니다.

타임워너는 CBS, ABC, TNT 등과 같은 인기방송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애플이 이 업체를 인수할 경우 이 콘텐츠를 토대로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독점 콘텐츠를 늘려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아마존, 넷플릭스 등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 연간 수십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올 초 애플은 아이튠스용 독점 TV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TV 프로듀서와 헐리우드 스튜디오들과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에디큐 부사장과 로버트 콘드르크 애플 아이튠스 콘텐츠 부사장이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TV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내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CBS, PBS, 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 비아콤 등의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난항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를 타임워너 인수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타임워너와 계열사는 창업자와 그의 가족들이 통제하는 복잡한 지분구조로 되어 있어 애플이 이 회사들을 인수해도 제대로 관리해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지분 관계가 명확한 디즈니조차 시가총액이 1천625억2천만달러에 달해 타임워너를 인수하려면 그 금액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문제로 애플은 타임워너 인수를 검토단계에서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화웨이 특허전, 앞으로 시나리오는?

중국 IT 기업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하면서 큰 ltb가 됐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의 4세대(G) 통신 표준 관련 특허 11건을 침해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는 중국 선전 인민법원에도 이와 비슷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화웨이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내부적으로 맞소송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소송은 삼성전자가 법적으로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인정을 받더라도, '선공'이 화웨이였다는 점에서 삼성이 잃는 게 많은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로선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화웨이와 크로스 라이선스 등으로 협의하는 카드가 있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삼성전자에 불리한 싸움입니다.

삼성은 애플과 지난 2011년부터 지금까지 특허 공방을 벌이고 있다. 막대한 소송 비용을 지불했지만 소송 기간 동안 삼성이 애플의 숙적으로 부상한 마케팅 효과를 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삼성은 제조사 중 유일하게 연간 3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세계 1위 업체로, 화웨이에 이겨도 득볼게 별로 없지만, 화웨이의 경우 지더라도 세계 1위와 특허전을 벌인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이기면 중국 업체들이 늘상 달고 다니는 '짝퉁 업체'라는 오명에서 화웨이는 벗어날 수 있습니다.

화웨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으며, 이번 도발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특허' 걸림돌을 해치우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특허전에서 화웨이는 이미 삼성과 경쟁할만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며 "중국 제조사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면서 전방위로 국내 제조사를 압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삼성전자 "퀀텀닷 기술, 차세대 TV 화질 역사쓸 것"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TV 화질의 혁신을 이끌었다. 앞으로 계속 퀀텀닷 기술 기반의 TV를 내놓을 것".

장혁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부사장(삼성펠로우)은 지난 26일 제주에서 열린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장혁 부사장은 삼성종합기술원에서 10여 년간 진행해 온 퀀텀닷 연구의 핵심 인력입니다. 2013년 12월부터 삼성종합기술원 재료연구센터장을 맡아 삼성전자와 함께 퀀텀닷의 원천 기술 및 상용화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장혁 부사장은 올해로 9회째인 이번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에서 산업계 전문가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섰습니다.

장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TV 화질의 혁신을 이끌어왔다"며, "TV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색표현이 가능한 퀀텀닷을 적용한 SUHD TV가 화질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비카드뮴계 퀀텀닷 기술을 개발, 이를 적용한 SUHD TV로 세계 퀀텀닷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출시한 SUHD TV는 색정확도(25%)·밝기(1천니트)·전력효율(30%) 등을 모두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 고색재현력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앞섰다는 평가도 받았는데요.

장 부사장은 "퀀텀닷 효과를 발견한 것이 1980년대 후반이지만, 실제 제품에 적용된 것은 (인체에 유해한) 카드뮴 기반의 TV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지는 못했지만 소니가 2013년 출시한 TV부터"라며, "삼성전자는 (인체에 무해한) 비카드뮴계 퀀텀닷을 최초로 개발, 시장에 출시했고 올해는 더 효율을 높인 2세대를 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 특허 기술을 확보한 비카드뮴계 퀀텀닷은 카드뮴계 퀀텀닷 수준의 광효율과 정확한 색구현을 동시에 제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장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대량 합성에 성공한 퀀텀닷은 멀티쉘 구조로, 밴드갭 에너지 컨트롤을 통한 효율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며, "쉘과 코어 두께를 줄이면서 색조표현도 기대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SUHD TV 개발과정에서) 소재를 처음 연구할 때부터 디바이스 개발자들과 협력해 로드맵을 만들고, 디바이스가 요구하는 특성을 참조해 소재를 개발하면 발전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퀀텀닷 소재는 다양한 분야로 적용이 가능해 TV 이외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제 퀀텀닷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의 퀀텀닷 기술 관련 학회로, 지난 2000년 독일 뮌헨에서 첫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퀀텀닷 기술 관련 기초·응용 분야의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물리, 화학, 재료 공학 등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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