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2안타' 김현수, 시즌 5번째 멀티히트

이틀 동안 7타수 5안타…타율 0.444

[김형태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고조된 타격감을 화끈하게 발휘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좌익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2루타 2개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에 이은 또 한 번의 맹활약. 시즌 타율은 4할4푼4리(종전 0.438)로 높아졌다.

첫 두 타석에선 침묵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랜스 매컬러스와 맞서 헛스윙 삼진당했다. 4회 2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안타는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츠와 맞서 초구 96마일 강속구를 노려 좌전안타를 날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안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안타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켄 자일스와 만난 김현수는 시속 98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1-2루 사이로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날렸다. 2루수 호세 알투베가 공을 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김현수는 이미 1루에서 산 뒤였다. 2경기 멀티히트까지 기록한 순간.

김현수는 후속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으면서 시즌 4번째 득점도 올렸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2-4로 패하며 연패가 4경기로 늘어났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