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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장민재는 지치지 않는다


불펜과 선발 오가며 활약 중, 데뷔 첫 100이닝 돌파도 가능

[정명의기자] "오늘도 던질 수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마당쇠' 장민재(26)가 자신을 향한 우려에 손사래를 쳤다. 오히려 잦은 등판에 만족해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장민재는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당쇠 역할을 해내고 있다. 1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떠안았지만 34.2이닝을 소화하며 4.41의 나쁘지 않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줄곧 불펜 투수로 등판하던 장민재는 지난 12일 NC전에 시즌 첫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으로 기본 몫을 해냈다. 이후 20일과 21일 kt전에 불펜투수로 나선 뒤 25일 넥센전에 다시 선발 등판해 2.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장민재의 확실치 않은 보직과 잦은 등판을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장민재 본인은 아무렇지 않다며, 앞으로도 자주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26일 넥센과의 경기를 앞둔 고척스카이돔. 전날 선발로 등판했던 장민재는 "오늘도 던질 수 있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날 장민재는 경기조에서 빠져 있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등판을 자원하겠다는 각오까지 한 상태였다.

이대로라면 장민재는 올 시즌 데뷔 첫 100이닝 돌파가 유력하다. 지난 2011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투구이닝 기록인 87.2이닝을 가뿐히 넘어설 수 있는 페이스. 장민재는 "1군에서 100이닝 넘게 던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말이지 않나"라며 잦은 출격을 반겼다.

아직 한화의 마운드는 불안한 상태다.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고정돼 있지 않기 때문. 로저스와 송은범, 이태양 등 3명이 고정 선발이고 남은 2자리를 윤규진과 장민재, 심수창, 김용주 등이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일단 지난 21일 kt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윤규진이 27일 롯데전에 다시 한 번 선발로 출격한다. 이에 따라 장민재는 당분간 불펜에 대기할 전망이다. 장민재는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며 "많이만 던질 수 있으면 된다"고 눈을 반짝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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