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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 투런포' 두산, 난타전 끝에 kt 꺾어


두산 선발 전원안타, 장원준은 시즌 6승째 올려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타격전 끝에 kt 위즈를 이틀 연속 울렸다.

두산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친 타선의 힘으로 13-10으로 이겼다. 두산은 올 시즌 팀 4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선이 고루 터졌다. kt는 두산보다 많은 15안타를 쳤으나 초반 대량 실점한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내달리며 31승 1무 12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kt는 2연패에 빠지면서 18승 2무 24패가 됐다. 순위는 9위로 제자리를 지켰다.

출발은 kt가 좋았다.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를 상대로 톱타자 이대형이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오정복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kt는 장원준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만루 기회에서 박기혁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추가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 타선의 파괴력은 무서웠다. 2회말 kt 선발투수 슈가레이 마리몬을 상대로 대거 6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0-2로 끌려가던 두산은 1사 만루 기회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계속된 기회에서 김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바짝 당겼다. 박건우, 최주환, 민병헌이 연속안타를 쳐 3점을 더 달아났다. 타자일순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3회말에도 김재환의 적시타와 허경민의 2타점 3루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추가했다. 4회말 한 점을 더 낸 두산은 5회말 박건우가 kt 두 번째 투수 박세진으로부터 2점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려 13-2로 크게 달아났다.

두산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kt가 장원준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맹추격을 시작했다. 7회초 선두타자 오정복이 두산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3호)를 날렸다. 8회초에는 연속안타와 박경수의 3점포(시즌 6호)를 묶어 무려 7점을 몰아냈다. 10-1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kt에게 쫓기자 두산은 9회초 마무리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현승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2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장원준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2패)를 올렸다. 2이닝 동안 10실점한 마리몬은 패전투수를 피할 수가 없었다. 시즌 2패째(5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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