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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R&D 세제지원-코스닥 상장 쉬워진다


바이오 생태계 조성, 10대 프로젝트 추진 …바이오 특위

[박영례기자] 바이오 산업이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육성된다.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세제지원은 물론 바이오기업의 코스닥 상장시 요건을 완화, 원활한 자금조달도 가능해 진다.

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스타트업 등 창업 초기기업에 대해 800억원의 펀드를 조성 지원하며 바이오 특수목적 법인 설립 등 10대 프로젝트를 선정, 3년간 총 1천300억원을 투입한다.

이외 줄기세포 연구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의료기기 개발 등에도 정부가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25일 제2차 바이오특별위원회(위원장 홍남기 미래부 1차관)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바이오 중기(‘16~’18) 육성전략 및바이오 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심의·확정하고, 지난해 마련된 '바이오 미래전략(I․II)'의 이행실적을 점검했다.

바이오특위는 과학 컨트롤 타워 역할의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바이오 분야 범부처 종합조정기구로 관계부처 실장급 공무원과 산학연 민간위원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월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바이오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안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이번 10대 프로젝트 등 전략 및 방안은 이의 후속조치다.

이날 특위에서는 바이오 R&D 혁신 차원에서 정부의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세제 지원, VC 활성화 등 민간 R&D 투자 유인 수단을 확충키로 했다.

범부처 전략에서 중점 분야로 제시한 줄기세포, 유전자치료제 등에 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부처별 중복투자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역할을 명확히 한 것도 특징.

이에 따라 2017년 R&D 예산 배분·조정부터 신약개발의 경우 미래부는 기초연구부터 후보물질 최적화까지, 복지부는 전임상부터 임상까지, 산업부는 사업화, 식약처는 허가․컨설팅을 중점 수행하게 된다.

또 바이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창업 초기기업 지원펀드 800억원을 신규 조성하고, 창업공간과 보육시설 확충하는 한편 바이오기업의 코스닥 상장시 기술특례 상장으로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20% 이하라도 경영안정성을 인정하는 등 기업공개를 돕기로 했다.

또 바이오의약품, 합성신약 등 신기술·신제품 분야에 대한 신속심사제도 마련, 인허가 가이드라인 제정을 확대하는 등 규제도 완화한다.

◆바이오 생태계 조성, 10대 프로젝트 추진

또 민간 바이오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개발 주기가 긴 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반영, 벤처창업 및 성장기업 등을 꾸준히 육성하기 위한 '바이오창조경제 10대 활성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기존 R&D지원을 통해 도출된 성과물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하던 방식에서 탈피, R&D 지원과 동시에 기술의 사업화 및 창업유도, 성장지원 등을 병행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된 ▲바이오 글로벌창업 연계사업▲MD아이디어-PhD기술 매칭사업 ▲바이오 기업인 창업유도사업▲Core Facility 구축 ▲의료기관 내 벤처기업 입주사업▲IT플랫폼기업-벤처기업 협력사업▲바이오 파트너링 후속지원 ▲바이오 특수목적법인 설립지원▲국가신약파이프라인 민관협업사업 ▲바이오특화 금융 전문인력양성 등이 10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창업유도 R&D, 가치성장 R&D, R&D연계 오픈이노베이션 창출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특위에서는 미래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지난해 마련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중심의 '바이오미래전략'의 이행실적과 성과도 점검했다.

바이오미래전략은 줄기세포·유전자치료제, 융합 진단치료기기, 보조기기, 헬스케어 앱/기기 등 미래유망 의료기기 등 태동기 바이오헬스 시장 선점을 위해 R&D부터 임상·사업화, 규제개선 등을 범부처 공동 예상확보 및 패키지로 지원하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글로벌 임상 3상 진입은 2014년 전무했던 게 지난해 3개를 기록했고,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6년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이뤘다. 또 의료기기분야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도 2014년 7개에서 지난해 10개로 늘어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는 IT 이후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을 이어갈 미래 먹거리"라며, "오늘 확정된 중기 육성전략과 10대 프로젝트가 연구·산업 현장에서 효력을 발휘하여 미래 신시장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공동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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