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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t에 역전승 거두고 '30승 선착'


뒷심 제대로 보여주며 승부 뒤집어, 에반스 '시즌 7호' 대포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뒷심을 보여주며 kt 위즈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4일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와 홈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두산은 KBO리그 10개 팀 중에서 가장 먼저 30승(1무 12패) 고지에 오르며 1위를 질주했다. kt는 18승 2무 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기선제압은 kt 몫이었다. kt는 1회초 톱타자 이대형과 오정복이 각각 2루타와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박경수가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두산은 0-1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kt 선발투수 정대현에게 3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김재호가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닉 에반스가 2사 3루 상황에서 정대현으로부터 투런포(시즌 7호)를 날려 3-1로 앞서갔다.

보우덴의 구위에 눌려 1회초를 제외하고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kt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마르테가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상현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어 박경수, 전민수, 박기혁이 연속 안타를 쳤고 상대 수비 실책까지 묶어 3점을 내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계속 몰아붙였다. 하준호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이어갔고 이대형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더 견디지 못한 보우덴은 결국 윤명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두산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당한 만큼 kt에게 되갚았다. 7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기회에서 민병헌이 주자 일소 2타점 3루타를 날려 7-5로 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kt는 조무근에 이어 고영표, 홍성용, 엄상백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렸으나 불붙은 두산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오재일의 적시타까지 보태지며 8-5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후반 리드를 잡자 필승조를 가동했다. 윤명준에 이어 정재훈, 이현승을 차례로 내세워 kt 추격을 막아내고 승수를 추가했다.

보우덴은 타선 덕분에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명준이 행운의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2홀드)을 올렸다. 반면 두산 타선을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막아낸 정대현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kt 세 번째 투수 고영표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 4홀드)를 당했다. 이현승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1세이브째(1승)를 올렸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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