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年 1%대 초저금리 대출 가능

[이민정기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를 위한 연 1%대 초저금리 대출 상품이 오늘 30일부터 6개월간 한시적으로 출시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오는 30일부터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현재 0.2%p인 우대금리를 0.5%p로 확대해 최저 1.6%의 저금리로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디딤돌대출 생애 최초 구입자는 최저 연 1.6%에서 최대 2.4%의 저금리로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경우 평균대출자(대출 1억원, 원리금 균등상환)의 경우 원리금 상환액이 월 53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어들어 연 36만원, 20년 이용시 총 720만원의 주거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7천만원 이하로 세대주 및 세대원을 포함한 모든 세대 구성원이 주택을 보유한 경험이 없을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주택은 주거전용면적이 85㎡ 이하, 평가액이 6억원 이하일 경우 가능하다.

또한 국토부는 근로자·서민·저소득·버팀목 등 기금 전세대출 금리를 0.2%p씩 일괄 인하하고 신혼가구에 대한 우대금리를 현행 0.2%에서 0.5%까지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 같은 조치로 기금 전세대출 이용자 약 57만 세대의 주거비가 연 343억원이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013년 4월 이후 동결됐던 수도권 지역의 대출한도는 1억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확대된다.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구 한도도 수도권 1억4천만원, 지방 1억원으로 늘어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주거형태별(구입·전세) 및 유형별(생애최초·신혼 및 다자녀가구 등)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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