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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롬왓 제주 메밀 축제' 서귀포서 열린다


오는 28~29일 서귀포시 보롬왓 일대 현지 농부 주도로 개최

[강민경기자] 출판사 다산북스(대표 김선식)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보롬왓 일대에서 '보롬왓 제주 메밀 축제'를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작년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수년 전부터 메밀 농사를 짓고 있는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 농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삶의 터전인 메밀밭을 개방하면서 시작됐다.

이 축제는 메밀을 주제로 한 행사로, 국내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제주 메밀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제주에는 들불축제, 벚꽃축제, 유채꽃축제 등 지역별로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으며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제주만의 특색 있는 농산물을 활용해 그것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고 먹을거리, 체험거리를 담보한 융복합 행사는 부족한 실정이다.

반면 '보롬왓 제주 메밀 축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바른 먹거리'를 선사하고 유통구조나 제주도 농업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까지 찾을 수 있는 행사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행사와는 달리 교육활동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도내 유네스코 학교 청소년 120여 명이 교사들과 함께 참여해 메밀과 제주신화, 제주인의 삶을 주제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유네스코지역교사협의회는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자연, 생태, 환경, 문화 다양성 등의 가치를 지역 문화 안에서 발견하는 목적으로 '메밀 축제와 함께하는 유네스코 학교 학생 워크숍'을 기획했다. 학생들이 중심이 돼 자청비 신화 스토리텔링, 농가 인터뷰, 제주 돌담과 제주 문화, 제주 메밀과 제주 음식, 제주 농업과 6차 산업, 전통놀이와 청소년 문화, 아랑조을 제주어, 메밀꽃 압화 만들기 등을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된다.

또한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볼 수 있는 기회로 '희망이음 프로젝트 릴레이 기획 탐방 및 기업 탐방’을 준비한다. 제주한울영농조합법인에 대한 기업 소개, 채용설명회, 생산 공정 견학 등의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행정이나 외부의 지원 없이 농가가 직접 발로 뛰며 수년간 계획한 끝에 열리는 행사라는 점이다.

축제 기간 동안 메밀밭을 걷는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인형극(뚜비 메가파워), 메밀 푸드 토크쇼, '자청비 신화' 연극 공연, 민속 연 만들기, 밭담 쌓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롬왓 메밀을 이용한 빙떡, 메밀 소바 등의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 또한 마련된다.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오는 6월 10일까지는 메밀밭을 개방한다.

한편, '보롬왓 제주 메밀 축제'의 후원사 '다산북스'는 축제를 준비한 농민들의 땀방울을 응원하기 위해 대표 베스트셀러인 '후(who) 위인전 시리즈' 2000권을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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