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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티켓' 女배구대표팀, 금의환향


원 소속팀 복귀 다음달 5일 진천선수촌 재소집 예정

[류한준기자] '이제는 메달 획득.'

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은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3일 오후 2시 40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철 감독(IBK기업은행)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메트로폴린탄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전에 참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승 3패(승점13)을 거두며 2012 런던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11번째 올림픽 본선행이다.

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공항 도착 후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오후 3시 10분께 입국장을 통해 빠져나왔다.

선수 가족과 팬을 비롯해 대한배구협회(이하 배구협회) 관계자, 소속팀 스태프 등 약 100여명이 넘는 이들이 모여 대표팀을 기다렸다.

입국장 문이 열리고 이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들어서자 팬들과 배구협회 관계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맞았다. 취재진 카메라 플래시도 함께 터졌다.

이 감독은 축하 꽃다발을 받은 뒤 "반갑습니다"라는 말로 먼저 인사를 건냈다. 그는 간단한 환영 행사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목표로 삼은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 감독은 "올림픽 본선을 예상보다 일찍 확정한 뒤 비교적 편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했다. 한국은 첫 상대였던 이탈리아에게 1-3으러 패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네덜란드전을 승리로 거둔 뒤 분위기를 끌어올려 일본, 카자흐스탄, 페루를 연달아 꺾고 일찌감치 리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태국, 도미나카공화국전 패배는 올림픽 본선을 확정한 뒤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재소집 될 예정"이라며 "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기간 잘 준비를 해 메달에 꼭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지난 런던대회에서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시 동메달이 걸린 3, 4위전에서 일본에게 밀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대표팀 선수들을 맞은 박승수 배구협회 회장은 "국내에 배구 도입 100년을 맞은 올해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소식을 여자대표팀이 전해줬다"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최상의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김찬호 배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현 경희대 감독)도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쁜 소식을 국내 배구계에 전했다"며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협회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과 선수들의 목표는 올림픽 메달 획득이다. 한국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40년 만에 다시 한 번 메달 획득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이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지원스태프는 주먹을 쥐고 "금메달, (Go)!"라는 힘찬 구호를 외쳤다. 선수들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6월 5일 진천선수촌에서 재소집돼 올림픽 본선 무대 대비를 위한 담금질에 다시 들어간다.

조이뉴스24 김포공항=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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