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화두는 '정권 교체'


김원기 "盧의 꿈은 DJ 꿈꾸는 나라 완성하는 것, 통합해야"

[채송무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7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엄수됐다. 4.13 총선 결과 여소야대로 바뀐 정치 환경에서 추모에 나선 노 전 대통령의 사람들은 이제 정권 교체를 말했다.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23일 인사에서 "4.13 총선에서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이 무엇인가를 여실하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 금강산 관광을 이명박 대통령이 중단시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건립한 개성공단을 박근혜 정부가 폐쇄했다"며 "이제 깨어 있는 시민 행동하는 양심으로 다시 역사를 돌이켜야 한다"고 말했다.

추도사에 나선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예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예들이 통합해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이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통합"이라며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은 하나된 힘으로 불의한 시대를 끝장내고 민주와 평화, 복지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언젠가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쓰러져가는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일에 앞장서려 했다"며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김 전 대통령이 영결식장에서 목 놓아 통곡하면서 내 몸의 절반이 떨어져나간 것 같다고 애통해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의 목표가 특정 지역과 특정 인맥의 집권에 있지 않았던 것처럼 노무현의 꿈과 목표 또한 특정 세력과 지역의 영달을 뛰어넘는 것이었다"며 "200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80%를 내주고라도 통합하라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꿈을 한 시도 있지 않고 있다고 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핵심은 단합과 통합"이라며 "노무현이 피운 꽃은 김대중이 뿌린 씨앗에서 비롯됐다. 노무현이 이루고자 했던 사람사는 세상은 김대중이 꿈꾸는 나라를 완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게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도 반성도 안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던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는 7주기 추도식에는 정치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건호 씨는 기념관과 문화생태 향유 공간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노무현 재단과 김해시, 주민 등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것으로 짧은 인사를 마무리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화두는 '정권 교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