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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편 10초 …SKT '기가급 LTE' 속도 낸다


2.6GHz 확보, 2018년까지 전국 9만개 기지국 증설 '초광대역' 전환

[조석근기자] SK텔레콤이 이달 초 주파수 경매를 통해 확보한 2.6GHz 대역 60MHz 폭을 1Gbps급 초광대역 LTE망을 구축하는 데 사용한다. 무선 네트워크에서도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018년까지 전국적으로 9만여개의 기지국을 추가 증설하고 인구 대비 90% 이상 초광대역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신규 네트워크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주파수 경매로 2.6GHz 대역 내 40MHz 광대역 폭, 20MHz 협대역 폭을 1조2천700억원에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은 현재 800MHz 대역 20MHz 폭, 1.8GHz 대역 40MHz 폭, 2.1GHz 대역 40MHz 폭을 LTE 서비스용으로 운용 중이다. 이번 경매 결과로 2.1GHz 대역 중 SK텔레콤이 운용하던 20MHz 폭은 LG유플러스에게 할당된다.

SK텔레콤은 2.6GHz 대역에서 확보한 주파수 폭들을 더하면 내년부터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총 140MHz를 LTE용으로 활용하게 된다. 그간 가입자 수에 비해 주파수가 부족하다는 우려도 불식하게 되는 셈이다.

◆이제 기가급 LTE 시대

모바일 트래픽은 최근 동영상과 게임 등 모바일 콘텐츠 사용량이 날로 급증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UHD급 동영상 스트리밍 및 실시간 방송, 가상현실(VR) 콘텐츠 급증,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확대 등으로 무선통신 네트워크 속도와 커버리지 확장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올 연말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2018년 말까지 전국 85개 시에 망 구축을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지역 건물 내부 및 지하공간 등 네트워크 음영지역까지 지속적인 점검과 중계기 설치로 통신 품질을 높인다는 것이다.

2.6GHz에 대한 전국적인 망 투자가 이뤄지면 기지국 1개로 다운로드 기준 30MHz 대역 폭을 커버하는 초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최대 4개 주파수 대역을 결합하는 집성기술(CA), 256QAM(데이터 변환효율 30%), 4x4 MIMO(4중 안테나) 등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하면 2018년까지 최대 1Gbps급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초고속 인터넷 일부 서비스의 기가급 속도가 무선통신에서도 가능해지는 것. 이 경우 2시간분량의 1.5GB~1.7GB HD영화 1편을 모바일에서도 10초 남짓이면 다운로드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최승원 인프라본부장은 "기존 기지국 인프라를 활용해 초광대역 기지국을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LTE망에서 지금보다 더 빨라진 속도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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