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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최고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 '1등의 습관'


뉴욕 타임스 기자 찰스 두히그가 전하는 성공 노하우

[문영수기자] 하버드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뉴욕 타임스' 최고의 스타 기자이자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힌 베스트셀러 '습관의 힘'을 쓴 찰스 두히그. 기자로, 작가로 최고의 성공을 거뒀지만 정작 그 자신은 너무 많은 일에 파묻혀 삶의 위기를 맞았다.

낮에는 기자로, 밤에는 작가로. 또 두 아이의 아버지로 살면서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했으나 그의 일정은 하나둘 밀리기 시작했다.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자신감은 무너졌고 의욕은 사라졌다. 그는 '여유롭게 일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모두 얻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 비결을 취재하기 시작했다.

신간 '1등의 습관'은 탁월한 생산성을 보이는 사람과 조직의 특별한 비결을 밝히려는 노력의 결실이다. 찰스 두히그는 기업인, 정부 지도자, 의사, 심리학자 등 이른바 생산성 전문가들을 찾아다녔다.

그는 40년 동안이나 방송되고 있는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작가들을 만나 죽어라 싸우면서도 어떻게 매주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지 배웠다. 미국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을 인터뷰하면서 권한 위임의 놀라운 효과를 깨달았고 GM의 자동차 공장이 민첩한 대응 원리 덕분에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 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찰스 두히그는 동료 기자에게 아툴 가완디라는 사람을 소개받았다. 가완디는 하버드 대학교 종합 병원이 자랑하는 외과의사이자 하버드 대학교 의대 교수이면서 UN 산하 세계 보건 기구의 고문이자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저개발 국가에 외과 용품을 보내는 비영리 기구 창립자였다.

이뿐만 아니라 권위 있는 잡지의 전속 필자였고 그가 쓴 세 권의 책은 곧바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또한 세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했다. 언뜻 보기에도 두히그 자신보다 훨씬 바쁜 사람이었다. 두히그는 가완디가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는 비결이 너무 궁금했다. 그 비결을 알면 자신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만나고 싶다는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며칠 후 시간이 없어 만날 수 없다는 답장을 받았다. 두히그는 가완디도 역시 어쩔 수 없이 일에 치여 사는 인간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가완디가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는 그 주에 아이들과 함께 록 콘서트에 가기로 약속한 날이 끼어 있었고, 며칠 뒤에는 아내와 함께 휴가를 가기로 예정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히그는 충격을 받았다. 자신의 두 아이는 밤낮없이 일하는 아빠보다 보모를 더 가족처럼 생각하던 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완디는 자신과 달리 일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모두 원하는 것을 얻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찰스 두히그 지음, 강주헌 옮김/알프레드, 1만6천800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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