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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헤어샵·주차·홈서비스 이어 세탁 O2O까지?


"세탁 O2O 스타트업과 꾸준히 협력 방안 모색"

[성상훈기자] 카카오가 대리운전, 헤어샵, 주차서비스, 홈서비스 등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세탁 O2O 서비스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신사업팀은 세탁 O2O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업종 스타트업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 O2O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측과 수차례 만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알아보자는 형태로 대화의 자리를 가져왔다"며 "세탁 O2O와 관련된 거의 모든 스타트업을 만났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내달 중 대리운전 O2O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를 론칭한다. 이외에도 미용실 예약 서비스 '카카오 헤어샵'도 상반기 중에 론칭할 예정이다.

또 가사도우미 O2O 서비스 '카카오홈클린'과 주차장 연동 서비스 '카카오주차'도 이르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와 세탁 O2O 서비스는 그리 낯설지 않다. 이미 지난 3월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를 통해 스톤브릿지캐피털과 더불어 세탁 O2O 스타트업 워시온에 10억원을 공동 투자했기 때문.

워시온은 경기, 성남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세탁 O2O 서비스로 물류 센터에서 세탁물을 직접 검수하는 이중 검사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워시온의 경우 정기 세탁 서비스, 유모차 및 카시트 케어, 수선 서비스 등을 론칭할 예정이어서 향후 카카오홈클린 서비스와의 시너지 또한 예측해봄직하다.

다만 카카오측은 "세탁 O2O 시장 진출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이를 부인했다.

◆카카오, 1조5천억 세탁 시장 노리나

카카오는 모바일 기반으로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온디맨드' 기치 아래 다양한 라이프 서비스를 모바일 메신저 안에 집어넣고 있다.

이중에서 카카오택시는 하루 평균 50만콜이 이뤄질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지만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반면 세탁 O2O의 경우 서비스 진입시 즉시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는 약 1조5천억원~2조원 규모의 세탁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90%가 현금매출이다.

지난해부터 세탁특공대, 크린바스켓, 워시온 등 세탁 O2O 스타트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서울 일부 지역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

서비스 지역 확장 속도가 더딘 것은 스타트업 특성 때문인 것도 있지만 그만큼 시장 파이가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세탁 O2O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가 역시 언제든지 돈이 되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겠다는 것은 예상해왔다"라며 "다만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시선을 받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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