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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호텔롯데, 시총 최대 19.6조 달할 듯


유안타證 "신주발행 40%시 가능한 시총…코스피 시총 10위권"

[김다운기자] 내달 증시 입성을 앞둔 호텔롯데의 시가총액(이하 '시총')이 19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유안타증권 박성호 애널리스트는 "호텔롯데의 핵심 특징은 부동산과 계열사 지분가치가 순수 영업자산가치보다 더욱 큰 회사라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면세점은 영업자산가치가 5조2천억원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그는 "호텔롯데는 영업용 부동산을 보유한 사업부의 자산 매각·재개발 등 자산 효율화나 면세점 사업의 영업가치 상승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텔롯데가 보유한 투자부동산의 장부가는 1조원, 계열회사의 지분가치는 4조9천억원 수준으로 높다고 추정했다.

따라서 상장 후 호텔롯데 주가의 큰 방향성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 가능성이나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 대규모 인수합병(M&A)의 시너지 발생 여부 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호텔기업들은 과거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고 위탁호텔 중심의 확장을 지속하면서 부동산 기업에서 호텔운영기업으로 변모한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는 것이다.

만약 롯데호텔이 글로벌 호텔기업들처럼 자산경량화 사업모델 중심으로 빠른 확장을 추구할 경우 호텔 사업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면세점의 경우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을 제외해도 국내 핵심 지역에 시내면세점 점포 4개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인 쇼핑 관련해 지속적인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주발행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호텔롯데의 적정가치는 11조7천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자산가치 9조6천억원, 투자자산가치 5조9천억원에서 순차입금 3조7천억원을 뺀 것이다.

그러나 호텔롯데의 신주발행비율을 40%로 가정할 때에는 기업가치가 19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 후 현재 코스피 시총 10위인 LG화학(18조9천억원)을 뛰어넘어 호텔롯데가 시총 톱10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텔롯데는 내달 말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업계에는 25%를 신주 발행하고, 10%는 구주매출을 통해 지분 35%를 공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5% 신주 발행 시 시총은 15조6천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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