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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돋보기]터치 스크린 패널 지문인식


[양태훈기자] 사용자의 지문을 통해 본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지문인식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물리적 지문인식 버튼에서 사용자 지문 굴곡을 인식, 이를 판독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인증이 되는 '터치 스크린 패널 지문인식' 방식의 상용화가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

이는 손가락이나 펜 등으로 화면을 누르거나 접촉하면 위치를 인지해 시스템에 전달하는 '터치 스크린 패널'과 지문의 굴곡이나 곡점 등 지문의 특징적인 이미지를 파악한 뒤 이를 원본 데이터와 대조하는 식으로 본인확인을 진행하는 '지문인식' 기술이 결합된 방식이다.

생체인증 솔루션 업계에서는 터치 스크린 패널 지문인식 기술은 인터넷 로그인부터 결제 서비스까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편의성을 제공, 차세대 생체인증 솔루션으로 부각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비롯해 LG전자, LG이노텍, 크루셜텍, 시냅틱스 등의 생체인증 솔루션 업체들이 관련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 LG이노텍은 이와 관련해 강화유리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한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개발을 완료,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LG이노텍의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은 강화유리 하단 뒷면에 0.3밀리미터(mm) 크기의 홈을 파 센서를 부착, 글라스에 손을 대면 지문을 감지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고강도 강화유리를 사용, 방수·방진 설계에 적합하고 외부 충격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아 파손에 따른 오작동 위험도 줄였다.

크루셜텍 역시 지난해 7월, 하나의 집적회로(IC)로 지문인식과 터치스크린을 구현할 수 있는 '지문인식 모듈(BTP)·터치 스크린 패널(TSP) 원칩 솔루션'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BTP·TSP 원칩 솔루션은 하나의 IC로 두 가지 입력장치를 동작시켜 원가 절감 및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부품의 크기가 줄어든 만큼 두께가 얇은 스마트폰에 적용이 적합하고, 지문인식률과 인식속도, 멀티터치, TSP 좌표 정밀도 향상에도 유리하다.

더불어 이는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 등의 기술과 함께 터치 스크린 패널 지문인식 기술로 활용된다.

국내 생체인증 솔루션 업체 한 고위관계자는 "지문인식 기술은 궁극적으로 터치 스크린 패널 지문인식 방식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다만, 액정의 레이어 구조 변경이 필요한 만큼 상용화 시기는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문인식 모듈의 전 세계 출하량은 지난해 4억9천900만개에서 오는 2020년에는 16억 개로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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