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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DB 출연금 1500만달러로 늘린다


작년 120만달러에서 10배 이상 급증…지원분야도 다변화

[이혜경기자] 우리나라가 아시아개발은행(ADB) 에 대한 신탁기금 출연규모를 1천500만달러로 대폭 늘린다.

기획재정부는 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나카오 ADB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 신탁기금의 출연 규모를 1천500만달러로 대폭 확대하고, 지원 분야를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지식공유 외에도 인프라, 에너지, 의료 등의 분야로 다변화하는 등 아시아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우리나라는 매년 700만~800만달러 가량을 ADB에 출연하다가 작년에 120만달러로 출연규모를 줄였으나, 올해부터 1천500만달러로 크게 늘리는 것이다.

나카오 총재는 "한국이 ADB의 창립 이래로 항상 중요한 협력 파트너였으며, 역내 국가들에게 경제성장을 포함한 다양한 측면에서 모범이 되는 국가"라고 평가하고, 그간 한국이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을 위해 재원 제공은 물론, 지식·전문성 공유 및 전파 측면에서도 헌신적으로 기여해 준 것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시했다는 설명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나카오 총재와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ADB간의 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유 부총리는 4일 이번 ADB 총회 기조연설에서 ADB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관련해 수원국 수요에 더욱 부응하는 개발은행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고, 지식은행으로서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세계은행(WB)이나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등 다른 개발은행이나 각국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과의 교류와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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