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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스크린 엿보기…애니부터 히어로물까지


공룡 소재 애니부터 韓·美 히어로물 맞대결까지

[권혜림기자] 어린이날 연휴를 맞은 극장가에 가족 단위 관객들을 겨냥한 영화들이 가득하다. 특히 지난 4일 대거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들이 어린이날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매직 브러시'와 '극장판 안녕 자두야'를 비롯해 공룡을 소재로 한 '다이노X탐험대'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등이 어린이 관객들의 발길을 붙들 전망이다.

그에 더해 장기 흥행 중인 '주토피아'는 지난 2월 개봉 후 2개월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 여전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2년 만에 재개봉한 '레고 무비'의 관객몰이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전체관람가 영화는 아니지만 각각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로 관객을 만나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도 연휴 특수를 노리고 있다. 오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극장을 찾는 관객수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세는 공룡? 두 편의 공룡 영화가 왔다

'다이노X탐험대'(감독 이동희)와 '다이노소어 어드벤처'(감독 닐 나이팅게일, 베리 쿡, 앤드류 코헨)는 어린이날 극장가에 즐비한 애니메이션 상영작들 중에서도 비슷한 소재로 눈길을 붙드는 작품들이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국산 애니메이션 '다이노X탐험대'는 세계 최초로 한반도에서 발견된 신공룡 '다이노X'의 비밀을 찾기 위해 고비사막으로 떠난 탐험대의 이야기를 비춘다. '다이노X'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온전한 형태의 미스터리 화석의 이름이다.

이융남 박사를 필두로 구성된 국제 공룡 탐사대는 1억년 전 한반도에서 살았던 미스터리 공룡 '다이노X'의 비밀을 찾기 위해 공룡화석의 보고로 불리는 광활한 고비사막으로 탐험을 떠난다. 인기 개그맨 정준하와 하하가 더빙을 맡았다.

'다이노소어 어드벤처'는 7천만 년 전 따뜻한 알래스카에 살던 파키네 가족이 추운 겨울을 피해 수많은 공룡 무리들과 따뜻한 남쪽으로 대이동을 하며 시작된다. 그러나 이들은 거대한 공룡들의 습격을 받고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닥뜨린다.

'극장판 안녕 자두야'와 '매직 브러시'도 어린이날 노려

원작 만화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안녕 자두야'는 어린이날에 꼭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극장판 만화(감독 손석우)로 관객을 만난다. 명랑소녀 최자두가 '자두렐라' '자두와 그레텔'의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놀이공원 '꿈의 랜드'로 놀러 가게 된 자두는 동생들과 신나게 놀이기구를 타다 급히 화장실을 찾게 되고 우연히 들어가게 된 건물에서 오래된 책을 한 권 꺼내들게 된다. 자두는 동화책을 펼치는 순간 알 수 없는 빛과 함께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매직 브러시'(감독 쯔씽 쫑)는 황금, 돈, 나무, 고양이 등 원하는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매직브러시를 찾기 위해 해바라기 마을을 찾은 욕심쟁이 흑장군과 그에 맞서는 소년 히로의 이야기다. 흑장군의 음모를 알게 된 마법 붓의 신 백도사는 화가를 꿈꾸는 히로에게 매직브러시를 건네며 마을을 지킬 것을 당부한다.

장기 흥행작 '주토피아'와 재개봉작 '레고무비'도 가세

지난 2월17일 개봉해 무려 45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디즈니의 '주토피아'(감독 바이론 하워드, 리치 무어)는 여전한 흥행세로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어린이날에도 관객몰이를 이어갈 전망이다.

영화는 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에서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는 48시간 안에 사건 해결을 지시 받자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한다.

'레고 무비'(감독 필 로드, 크리스토퍼 밀러)는 지난 2014년 2월 첫 개봉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한국 극장가를 찾았다. 레고를 통해 배트맨과 원더우먼, 슈퍼맨 등 세상의 모든 영웅들이 조립된다는 기발한 설정으로 독특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이다.

'탐정 홍길동'vs'캡틴 아메리카3', 韓·美 히어로물 맞대결

각각 15세이상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로 분류돼 '어린이용'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연휴 중 펼쳐질 '탐정 홍길동'과 '캡틴 아메리카3'의 흥행 대결 역시 관전 포인트임에 분명하다.

누적 관객수 45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중인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캡틴 아메리카3, 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의 인기는 연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4월27일 개봉한 영화는 연일 흥행 정상을 지키고 있는 상황. 실시간 예매율 역시 약 70%로 여전히 높다.

영화는 힘을 합쳐 전세계를 구했던 어벤져스 멤버들이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놓고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타이틀롤인 캡틴 아메리카 뿐 아니라 마블의 인기 히어로들이 한데 집합해 화제가 됐다. 스파이더맨과 앤트맨 등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선 만날 수 없던 캐릭터까지 총동원된 대작이다.

지난 4일 개봉한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감독 조성희)은 마블 블록버스터에 대적할 한국형 히어로물로 손꼽히고 있다. 고전 홍길동전에서 모티프를 얻은 이 영화는 안티히어로에 가까운 주인공의 신선한 매력, '늑대소년'으로 이름을 알린 조성희 감독의 매끄러운 연출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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