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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 임기준vs'복귀' 송승준…웃는 쪽은 누구?


임기준, 윤석민 이탈로 시즌 첫 선발…송승준은 햄스트링 부상서 복귀

[정명의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준(25)과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6)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의미있는 선발 등판이다.

KIA와 롯데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맞대결 선발 투수로 임기준과 송승준을 각각 예고했다. 임기준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송승준은 부상 이후 복귀전이다.

전날 3일 경기에서는 KIA가 선발 헥터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 쪽이 더 급박한 상황이지만 KIA 역시 9위에 머물고 있어 여유가 없다.

임기준의 선발 등판은 이른바 '땜질' 성격이 짙다. 윤석민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황. 설상가상 김윤동은 옆구리 근육 파열로, 임준혁은 타구에 종아리를 맞는 부상으로 나란히 전열을 이탈했다.

결국 김기태 KIA 감독은 임기준을 선발 마운드에 올리기로 했다. 올 시즌 임기준은 중간 계투로만 6경기에 등판, 1홀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임준혁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는 바람에 갑작스레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소화한 적도 있다. 선발로 뛸 지구력은 갖춰져 있다는 뜻이다. 당시 성적은 6피안타 1볼넷 3실점.

경찰청에서 제대한 뒤 팀에 복귀한 지난해에도 임기준의 첫 보직은 선발이었다. 그러나 첫 등판이던 광주 NC전에서 벌투 논란을 부르며 6이닝 11실점을 기록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해 2경기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7월이 돼서야 1군에 복귀, 9월5일 삼성전에서는 5.1이닝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FA 계약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송승준은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달 15일 마산 NC전(2.2이닝 무실점)에서 3회말 갑작스러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고,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4.38.

왼쪽 햄스트링 근염좌 진단을 받은 송승준은 재활을 거쳐 지난달 28일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날 KIA전 복귀는 5일 휴식 후 갖는 등판이다.

송승준이 없는 동안 롯데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이스 린드블럼까지 흔들리며 선발진이 큰 위기를 맞았다. 송승준의 이탈 전까지 3.80으로 전체 1위였던 롯데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송승준이 빠진 기간 동안 5.47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송승준의 어깨가 좀 더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임기준은 사실 밑져야 본전인 상황이다. 반면 송승준은 자신이 빠진 사이 선발진에 균열이 생기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과연 두 선수 중 웃는 쪽은 누구일까.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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