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전 무실점 역투 양훈, 시즌 '첫승' 기쁨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넥센 5-0으로 승리

[석명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양훈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양훈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시즌 5번째 선발 등판,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경기는 넥센의 5-0 승리로 끝났고, 양훈은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이택근의 투런홈런이 터져나오며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양훈은 1회말을 1사 후 안타 하나만 내주고 가볍게 넘겼다. 포수 박동원의 도루 저지 도움이 있었다.

2회말은 고비를 맞았다.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고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로 몰린 것. 하지만 발디리스를 투수 땅볼 유도해 직접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계속된 2사 3루에서 백상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에도 1사 후 김재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배영섭을 다시 투수 땅볼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말, 이번에도 선두타자 박해민을 볼넷 출루시켰으나 도루 시도한 박해민을 포수 박동원이 재빠른 송구로 아웃시켜준 덕을 봤다. 5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이지영의 우전안타가 나왔을 때 우익수 대니 돈이 3루를 노린 1루주자 발디리스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줬다.

6회말에 또 선두타자 배영섭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번에는 후속 세 타자를 내리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두 개의 병살타 유도와 고비마다 나온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 행진을 벌인 양훈은 6회까지 막고 선발 임무를 다한 뒤 7회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4-0 리드 상황에서 물러난 양훈은 불펜 도움을 받아 기다리던 시즌 첫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9월 21일 마산 NC전 이후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양훈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5일 한화전 5.1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출발이 좋지 못했다. 10일 두산전 6이닝 4실점(승패 없음), 20일 SK전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3경기 등판 때까지 부진이 이어졌다. 그렇지만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NC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삼성전에서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편, 삼성 선발투수로 나섰던 장필준은 3.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3실점(2자책)하고 일찍 강판돼 패전을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전 무실점 역투 양훈, 시즌 '첫승' 기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