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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떠난 더민주, 노련하게 할지 의심"


문재인에 공세 "호남 참패 더 큰 책임 질 분 있는데 김종인 공격"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된 박지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 체제 연장 논란에 대해 "김종인 대표가 떠난 후의 더민주가 그렇게 노련하게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3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백척간두에 있던 더민주에 김종인 대표가 와서 제1당으로 승리를 했다"며 "김종인·문재인 관계는 적대적 공생관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김종인 대표를 높게 평가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대권 출마론에 대해 "대권에 출마한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모처럼 정치 일선에 나와서 더민주를 제1당으로 성공시킨 성취감이 높을 것으로 조금 더 열정적으로 당을 이끌어봤으면 하는 생각은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더민주 내에서 일고 있는 호남 참패 김종인 책임설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는데 김종인 대표에게 그렇게 공격을 하면 김 대표는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을 끌었던 총선 후 김종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수십년 간 형님, 아우 하면서 가깝게 지낸 사이"라며 선거 후 연락을 주셔서 조찬을 하면서 여러 덕담도 하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향후 문제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분이 정치적 고수이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했고, 저도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딱 이렇다 할 이야기는 없었다"며 "그냥 이심점심으로 '저런 뜻이구나' 하는 정도는 알아들으셨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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