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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토트넘, 첼시와 2-2…레스터 시티에 우승 내줘


손흥민 올 시즌 7호골,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 추격 무산

[석명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골을 터뜨렸지만 토트넘은 첼시와 비겼고 레스터 시티에 리그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토트넘은 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팀의 두번째 골이자 올 시즌 7호 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 승리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이 승점 1점만 추가하면서 70점이 돼 시즌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레스터 시티(승점 77)의 우승이 확정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왔던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원톱에 손흥민-크리스티안 에릭센-에릭 라멜라로 공격 2선을 구성했다. 그동안 주전으로 출전해왔던 델레 알리가 앞선 경기서 폭력 행위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손흥민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온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3일 32라운드 리버풀전 이후 한 달 만에 선발 출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놓고 레스터 시티 추격을 바라봐야 했던 토트넘이다. 손흥민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부지런히 뛰었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상대 뒷공간을 돌파해 들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첼시가 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나오는 등 양 팀은 서로 기세 충돌을 했다. 전반 27분에는 손흥민이 라멜라가 내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집요하게 골을 노리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5분 라멜라의 침투 패스가 케인에게 이어졌고, 케인이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첫 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슈팅 찬스에서 또 상대 수비에 막혔던 손흥민은 44분 기어이 기다리던 골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첼시 골문을 뚫었다.

2-0 리드로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이제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반면 추격에 나선 첼시는 아자르를 교체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은 후반 8분에도 좋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껴갔다.

첼시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이 벌어진 가운데 케이힐이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1-2,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첼시는 아자르, 코스타의 침투와 윌리안의 슈팅으로 토트넘 수비를 괴롭혔다.

제 몫을 해낸 손흥민은 후반 19분 메이슨과 교체돼 물러났다. 미드필드와 수비를 강화해 리드를 지키겠다는 토트넘 벤치의 의도였다. 하지만 메이슨이 후반 30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는 등 심상찮은 흐름이 계속됐다.

중요한 일전이었던 만큼 양 팀 선수들은 거칠게 몸싸움을 벌여 경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첼시는 후반 33분 마티치 대신 오스카를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첼시가 토트넘의 역전 우승 희망을 앗아가버렸다. 후반 38분 아자르가 오른발로 감아찬 공이 토트넘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동점을 만들었다.

두 골 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고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게 우승 확정이라는 선물을 안기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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