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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디트로이트전 '4타수 무안타'…타율 .226


5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3G만에 침묵

[정명의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잠시 숨을 골랐다.

박병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4푼1리에서 2할2푼6리(62타수 14안타)로 낮아졌다.

3경기만에 나온 무안타 경기다. 박병호는 지난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를,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시즌 5호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뜨거웠던 박병호의 방망이는 이날 경기 첫 타석부터 식어버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풀머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조금 아쉬웠다. 미네소타가 2-4로 따라붙은 가운데 2사 2루 찬스가 박병호에게 주어졌다. 박병호는 풀머의 5구 째를 받아쳐 잘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타구의 방향이 야수 정면이었다. 디트로이트 유격수 마이크 아빌레스가 박병호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아내 1루에 송구, 이닝을 끝냈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박병호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드류 바르하겐에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멀리 날아가 워닝트랙 부근에서 잡힌 아쉬운 타구였다.

한편 미네소타는 디트로이트에게 2-9로 완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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