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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품업체, 애플 OLED 우려는 기우"


현대證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애플 OLED 독과점 공급 전망"

[이민정기자] 애플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략에 따라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대증권은 29일 애플의 OLED는 한국의 독과점 공급이 예상된다며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7일 발표된 애플의 올 1분기(애플 회계년도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애플 관련 국내 부품주들이 하락했다. 하지만 대만의 애플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선방하는 모습이었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주가 하락이 대만업체 대비 과도한 이유는 향후 OLED 확대라는 애플의 디스플레이 전략 변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OLED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3~5년간 전 세계적으로 애플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의 OLED 패널 제조기술과 양산능력을 확보한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업체 두 곳만 가능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OLED 공급에 있어서 한국 업체의 독과점적 지위가 기대된다"며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OLED 신규 생산능력의 30~40%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는 OLED 분야에서 국내 OLED 장비업체와 협업을 통해 핵심 장비를 국산화한 것으로 판단돼 올 상반기부터 플라스틱 OLED 신규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라며 "오는 2017년 3분기부터 애플에 OLED 패널 공급이 가능한 수준의 양산체제 구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TV에서부터 플라스틱 OLED에 이르기까지 대형과 중소형의 균형적 OLED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갈 것"이라 전망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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