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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선발 고원준 "볼넷보다는 안타 맞는게 낫죠"


1군 복귀 후 세 번째 선발, 29일 NC전 각오 밝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 고비를 넘겼다. kt 위즈와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출발은 삐걱댔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로 내고도 1-2로 역전패했다. 앞서 KIA 타이거즈전에서 당한 2패를 포함해 3연패에 빠졌다.

더구나 상대는 올 시즌 KBO리그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kt. 녹록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롯데는 27일과 28일 kt전을 모두 이기며 한숨을 돌렸다.

마운드가 버텨준 것이 컸다. 두 경기에 각각 선발 등판한 박세웅과 이성민의 호투가 연승을 이끌어낸 것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던져주면 아무래도 불펜진 운영이 수월해지는 면이 있다"며 "과부화가 걸릴 수 있는 확률도 떨어진다. 레일리의 경우도 경기는 졌지만 7이닝까지 잘 던져준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kt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마친 롯데는 안방인 사직구장으로 가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첫 경기인 29일 선발투수는 고원준이다.

고원준은 지난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6일 사직 SK 와이번스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등판이었다.

고원준은 SK전서 등부위 담 증상으로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엔트리에서 빠져 재활과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험 등판을 거친 뒤 다시 1군으로 왔다. 그런데 복귀전에서 KIA 타선에 혼쭐이 났다. 그는 당시 3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팀도 지고 고원준은 패전투수가 돼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그는 "투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고 KIA전 피칭 내용을 되돌아 봤다. 고원준은 "담 때문에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했다. 이번주부터는 다르다"며 "이제는 정상적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몸상태는 가뿐하다. 통증도 사라졌다. 고원준은 "다시 열심히 던지는 일만 남았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내 마음 같아서는 9이닝 내내 던지고 싶다"며 "볼넷을 줄여야 한다. 타자를 걸어서 내보낼 바에야 차라리 안타를 맞겠다"고 공격적인 투구를 예고했다.

그에게도 팀에게도 29일 NC전은 중요하다. 롯데는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려 한다. 30일과 5월 1일 선발투수로는 로테이션상 조쉬 린드블럼과 레일리가 나설 예정이다.

고원준이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준다면 롯데는 NC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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