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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루타 2개'에 2득점, 팀은 이틀 연속 끝내기승


미네소타, 클리블랜드에 9회말 6-5 끝내기 승리

[류한준기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방망이가 다시 매섭게 돌았다. 2루타를 두 방이나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2루타였고 득점도 2개를 올렸다.

전날 열린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박병호지만 이날은 달랐다.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종전 2할1푼6리에서 2할3푼6리(55타수 13안타)로 끌어올렸다.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박병호의 배트는 첫 타석부터 가볍게 돌았다.

박병호는 1-1로 맞서고 있던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다. 그는 클리블랜드 선발트수 코디 앤더슨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쪽 2루타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후속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2루수 앞 땅볼에 3루까지 갔고 이어 커트 스즈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1로 리드하는 득점을 올렸다.

다음 타석에서도 또 2루타를 쳤다. 2-2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박병호는 앤더슨의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이번에는 좌익수쪽 2루타를 만들었다. 에스코바르가 우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스즈키가 다시 한 번 적시타를 쳤고 박병호는 홈으로 들어왔다.

앞선 2회말 상황과 같았다. 박병호는 2득점을 올렸는데 모두 동점 상황에서 팀에 리드를 안긴 득점이었다.

5회말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앤더슨을 상대한 박병호는 3구째를 받아친 것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날카로운 타구였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박병호는 팀이 5-4로 앞서고 있던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다. 클리블랜드 세 번째 투수 제프 맨쉽을 상대했는데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두 팀의 승부는 막판 극적으로 갈렸다. 클리블랜드는 4-5로 끌려가고 있던 9회초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타석에 나온 마이클 나폴리가 미네소타 마무리 케빈 젭센으로부터 솔로포를 쳐 5-5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9회말 바로 끝내기 점수를 얻었다. 선두타자 데니 산타나가 내야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브라이언 도져가 2루타를 때리며 다시 기회를 살렸다. 클리블랜드 마무리투수 코디 알렌은 조 마우어를 고의4구로 거르고 미겔 사노와 승부를 선택했다.

사노가 해결사가 됐다. 그는 알렌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적시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도져가 홈을 밟으며 미네소타는 6-5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는 전날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스왈도 아르시아가 끝내기 홈런을 쳐 4-3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의 짜릿함을 맛본 미네소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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