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한국형 모꾸모꾸' 상하농원 정식 개장

[장유미기자] 매일유업이 농장에서 체험과 숙식을 할 수 있는 '상하농원'을 통해 한국형 6차산업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적극 나선다.

22일 매일유업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에 '상하지구 농어촌 테마공원'을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상하농원 개발은 농민,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동반성장을 모색하고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고창 상하지구 농어촌테마공원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기획됐다.

약 10만㎡(3만 평) 규모의 상하농원은 농림축산식품부, 고창군, 매일유업 등이 힘을 모아 조성한 곳으로, 일본 내 6차산업 성공모델로 평가받는 '모꾸모꾸' 농장을 모델로 했다. 6차산업은 1차산업인 농업과 2차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것을 말한다.

상하농원은 '짓다-놀다-먹다'를 콘셉트로 자연의 건강함을 전하기 위해 농부의 진심이 담긴 좋은 원료를 정직한 생산 원칙에 따라 소비자와 공유하고 올바른 먹거리 교육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재해석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이곳에서 지역의 신선한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파머즈마켓과 함께 지역의 좋은 원료로 먹거리의 가치를 높이는 4개의 생산공방(햄, 과일, 빵, 발효)을 운영, 고창 지역의 우수한 로컬 푸드를 발굴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농어촌 테마공간의 장점을 십분 살린 상하키친, 농원식당, 카페 젤라또 등 레스토랑에서는 농원 및 고창 지역에서 나고 자라는 농작물과 제품들로 만든 정성껏 만든 건강한 슬로 푸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농어촌 테마공원을 찾는 학생, 가족, 단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교실을 마련, 몸소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과 자연의 선순환 사이클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직접 식재료를 키우는 텃밭 정원과 고창의 특성을 살린 4가지 맞춤형 체험교실에서는 아이스크림, 밀크빵, 치즈 등 먹거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동물 농장과 유기농 목장에서는 동물과 자연, 사람이 함께 교감하고 자연 그대로의 순환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하농원은 국내 관람객들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 국내 관광서비스 산업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100만명의 누적 방문객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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