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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가격, 15개월 만에 상승전환


하나금융투자 "TV 대형화 본격화로 디스플레이 업체 수혜"

[김다운기자] 3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15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윗츠뷰에 따르면 32인치 TV 패널가격은 53달러를 기록해 2015년1월 이후 1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5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가격 또한 하락세가 멈추며 본격적인 안정세에 돌입했다.

하나금융투자 이원식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시작된 세트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 확대로 향후에도 패널가격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5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가격의 안정화는 대형 TV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산업 수급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2016년 LCD 패널업체들의 생산능력(Capa) 증가율은 면적 기준 전년 대비 6%로 증감률이 지난해보다 2%p 감소할 것이지만, TV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대형 TV 판매 계획으로 수요 면적 증가율은 8%로 공급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6년 공급 면적 증가율은 증가하지 않는 가운데 수요는 대형화가 본격화되며 디스플레이 산업 수급은 2분기 이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55인치 이상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1%, LG전자는 14%를 차지했었으나 2015년에는 삼성전자가 27%, LG전자가 11%로 점유율을 각각 4%p, 3%p 잃었다. 이와 반대로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부진한 사이 스카이웍스, TCL, 하이얼 및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은 상승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세트업체들은 5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 내 점유율 회복을 위해 공격적으로 출하량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세트업체들 또한 대형 TV 시장 내 경쟁력 확대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대형 TV 판매 전략은 디스플레이 수급을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LG디스플레이에 경우 LG전자는 물론 중국 세트업체들의 최대 패널 공급업체로서 대형화 트랜드에 따른 수혜폭이 가장 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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