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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지진으로 일본 반도체 산업 먹구름


소니·르네사스 구마모토공장 반도체 생산 중단

[안희권기자]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소니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의 반도체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그 여파가 반도체 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주요외신에 따르면 소니와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등은 지난주 발생한 강진으로 일본남부 규슈 구마모토현 반도체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소니는 지난 14일 이미지 센서를 생산해온 구마모토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16일 나가사키와 오이타 공장의 일부라인 조업을 멈췄다. 소니는 17일 상황이 일단락되자 나가사키와 오이타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으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구마모토 공장은 18일 오전까지 생산을 시작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아이폰용 이미지 센서칩들 공급해온 소니는 구마모토 공장 재개 지연으로 이미지 센서 공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차량용 반도체 대부분을 생산해온 구마모토 공장 가동을 14일부터 중단했으며 이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른 지역 공장에서 부족한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미쯔비시전기도 구마모토 소재 반도체 공장과 LCD 패널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16일 재가동을 위한 현장 확인작업을 시작했지만 여진으로 생산재개를 잠정 보류한 상황이다.

일본 반도체 업계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생산시설이 파괴돼 반도체 생산량 감소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지진이 발생한 규슈 구마모토현과 인근 지역은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를 생산하는 거점으로 많은 공장들이 집중되어 있다. 따라서 여진으로 공장 재가동이 늦어질 경우 일본 반도체 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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