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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성장 '웹소설', 종이출판물 대체


모바일 웹소설 전성시대…억대 소설 작가 속속

[성상훈기자] 유료 웹소설이 디지털 콘텐츠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소설 시장도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하는 등 웹 콘텐츠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웹소설, 카카오페이지 등 포털 웹소설 서비스를 비롯해 북팔, 문피아, 조아라 등 유료 웹소설 서비스들의 작품 매출이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웹소설은 지난해 정식 연재된 작품의 누적 조회수가 18억건을 돌파했다. 한달에 한번 이상 네이버 웹소설을 방문하는 고정 독자도 500만명을 넘었다. 출시 첫해인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53%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 웹소설 작가 중 연수입 1억원을 넘는 작가는 공식 확인된 숫자만 7명이다. 올해 초 기준으로 한달 매출이 1억원을 돌파하는 작품(허니허니 웨딩)도 생겨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수입이 1억원이 넘는 작가의 경우 2014년 집계이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집계하면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출시 3주년을 맞은 카카오 유료 웹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 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832만명, 누적 조회수 60억건을 넘었다.

카카오 페이지 총 1만5천개 작품중 누적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작품은 143개, 10억원 이상 작품도 4개로 기록됐다.

20억 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올린 작품도 등장했다. 일일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콘텐츠를 구매하는 구매자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8배 성장했다. 1분기 하루 평균 콘텐츠 열람 횟수는 1천800만 회다.

유료 웹소설 조아라는 지난 2월 누적 조회수 130억회를 돌파했다. 하루 평균 작품 조회수는 860만회로 지난 16년간 42만개 작품이 연재됐다. 조아라 최고 수익을 거둔 작가는 연수입 5억원을 넘어섰다.

웹소설 연재사이트 문피아는 지난해 11월 기준 하루 평균 6천500만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1월 이후 월평균 1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문피아 측에 따르면 활동중인 작가들 가운데 월 수익이 1억원을 넘는 작가들이 수십명에 이른다.

문피아는 지난해 120억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2년 연속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 콘텐츠 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비즈니스 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웹소설 서비스 북팔의 경우 지난 2014년 11월 기준 누적 조회수 1억건을 넘었고 지난 한해동안 기록한 조회수만 2억건을 넘었다. 북팔은 로맨스 취향의 여성 이용자가 주로 포진돼있는 웹소설 서비스다.

◆웹소설, 종이출판물 대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전자책 시장 규모는 지난 2008년 1천189억원에서 지난해 3천444억원 규모로 커졌다. 올해는 지난해 규모를 크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스마트 기기 보급률이 전세계 최고 수준이며 웹툰, 웹소설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전자책 시장 규모도 급격히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83%로 전세계 4위 수준이다.

출판사들도 기존 종이출판물 대신 웹 콘텐츠 출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일례로 카카오 페이지의 경우도 1천여개가 넘는 출판 에이전시 파트너사와 상생 중이다. 이중 17곳은 카카오페이지 하나만으로 1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책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모바일로 웹소설을 읽는 새로운 문화가 콘텐츠 소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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