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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에 '날개'…세탁기 반덤핑 분쟁 승소
현대證 "승소로 북미 가격경쟁력 13% 껑충…깜짝실적 가능"
2016년 03월 15일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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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기자] 미국의 한국산 세탁기 반덤핑 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해 LG전자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14일 세계무역기구(WHO)에서는 미국이 한국산 세탁기에 9~13%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은 WTO 협정에 위반된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2012년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이후 한국 가전제품의 수출이 급증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미 상무부의 반덤핑 조치(2013년)가 위법이었다고 WTO가 인정한 것이다.

15일 현대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향후 한국 가전제품의 대미 수출에 큰 호재로 작용해 상당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기존 관세방식을 한국 제품에 적용하면 LG전자 세탁기 관세율은 현재 13%에서 1% 이하로 떨어져 관세율은 0%에 가깝게 된다"며 "따라서 LG전자 세탁기는 단순히 계산해도 북미시장에서 13%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전자는 2가지 측면의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세탁기는 LG전자 가전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하는데, 이번 가격경쟁력 확보로 북미 점유율 확대가 이뤄지면 가전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시행한 관세 예치금 명목의 충당금 설정(약 1천억원)에 대한 부담이 완화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LG전자 가전(H&A)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최소 10~15%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더욱이 가전 부문 실적호전뿐 아니라 최근 TV(HE) 사업부, 휴대폰(MC) 사업부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및 신규 스마트폰 G5 판매호조 전망 등으로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미뤄 LG전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LG전자를 IT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 8만3천원과 매수 투자의견도 유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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