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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이 현실로, 20%늘어난 양 '팔도비빔면1.2' 출시


10억 개 판매기념, 가격은 그대로 양과 맛은 업그레이드

[유재형기자] 지난 14년 출시해 비빔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팔도비빔면이 지난 2월 누적 판매 10억 개 돌파를 기념해 한정판 '팔도비빔면 1.2'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팔도비빔면 1.2'는 고객 감사 차원에서 가격은 동일하고 양은 기존 제품 대비 20%를 늘렸다. 또한, 순창고추창을 사용하고 참기름을 강화해 맛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만우절 팔도가 '거짓말' 이벤트로 진행했던 '팔도비빔면 1.5인분 출시'는 당시 많은 호응을 얻으며, 해당 제품을 출시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만우절을 맞아 준비한 이벤트였는데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줄은 몰랐다"며, "이를 계기로 비빔면 증량 제품 출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결국 만우절 이벤트는 고객 요구에 의해 현실화됐다. 가격은 그대로, 양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1.2' 제품은 1천만 개 한정판으로 출시되며, 이는 팔도비빔면 연간 판매량의 15%에 해당하는 양이다.

팔도는 팔도비빔면 광고모델로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쌍문동 태티서(라미란, 이일화, 김선영)를 기용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5일 팔도비빔면 신규광고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비빔면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팔도 광고 담당자는 "이번 광고는 30년 이상 한결 같은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복고 열풍을 일으킨 '응팔'의 배우를 섭외했다"며, "특히 팔도비빔면은 온가족이 즐기는 제품이기 때문에 좋은 어머니상을 연기한 쌍문동 엄마 3인방을 모델로 섭외하게 됐다”고 말했다.

1984년 출시한 팔도비빔면은 출시 이후 33년 동안 10억 개가 판매되었으며 4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출시 당시 뜨거운 국물과 함께 먹던 라면의 고정관념을 깬 제품으로 여름철 집에서 삶아먹던 비빔국수를 라면으로 계량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분말스프 형태의 라면시장에서 액상스프의 개념을 도입했고, 차갑게 먹는 라면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해 계절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조리법을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양손으로 비벼도 되잖아"는 CM송을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비빔면 시장은 전년대비 7.4% 신장했으며, 팔도비빔면도 전년대비 8.3% 증가하며 신장세를 이끌었다. 현재 팔도비빔면은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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