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JP' 입 열다…화제의 신간

[문영수기자]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실들이 새롭게 공개된다. 신간 '김종필 증언록'은 '3김'시대의 한 축인 정치가 김종필이 그동안 왜곡되고 굴절된 기록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진실들을 들춰낸 책이다.

독창적 세계관과 개성 뚜렷한 캐릭터로 두 소녀의 이야기를 풀어낸 '나무대륙기'와 유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소설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악령'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전무후무한 정치가, 입을 열다 '김종필 증언록'

초대 중앙정보부장, 9선 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역임, 4개 정당 총재라는 전무후무한 정치 경력을 지닌 인물 김종필이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간 '김종필 증언록'은 총 114회에 걸쳐 중앙일보에 연재된 '김종필 증언록-소이부답'의 내용을 두 권으로 담은 책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부터 5·16을 거쳐 3당 합당, 자민련 창당, 故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들에 이르기까지 43년의 정치 인생과 김종필의 다양한 면모가 당시의 사진들과 함께 총 8부에 걸쳐 공개된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왜곡된 신화와 굴절된 사건 기록에 가려져 빛을 보지 못했던 진실들이 다시 역사의 무대에 서게 됐다.

(김종필 지음/미래엔, 5만원)

◆나무대륙에서 펼쳐지는 두 소녀 이야기 '나무대륙기'

데뷔한 이후 20년 가까이 수십 편의 글을 쓰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환상문학 작가 은림의 장편 판타지 소설 '나무대륙기'가 출간됐다. 나무 대륙기는 출판사 공식 포스트를 통해서 일부 분량이 선공개되는 동안 높은 댓글수를 기록한 화제작.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성 뚜렷한 캐릭터, 꼼꼼하게 설정된 플롯은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환상문학을 완성시켰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남성 중심의 거친 판타지 세계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두 소녀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다뤘다.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의 선택을 받는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닌, 자신의 손으로 인생을 선택하고 개척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매혹적으로 펼쳐진다. 얽히고 설킨 비밀로 인해 긴장감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은림 지음/황금가지, 1만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