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CEO 교체 소식에 주가 상승

[안희권기자] 소셜게임업체 징가가 실적부진을 이유로 마크 핀커스 수장을 경질하고 전 EA 임원 출신 프랭크 지빈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CEO 교체소식에 이날 징가 주가는 4% 오른 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와 시장분석가들은 프랭크 지빈 CEO 취임을 반기는 분위기다.

프랭크 지빈 신임 CEO는 세계 최대 게임유통업체 EA에서 모바일 부문의 흑자전환을 달성했으며 징가에 합류한 후 7개월간 이사진으로 활동해왔다.

마크 핀커스 창업자는 CEO직을 그만두고 이사회 회장으로 취임한다. 징가는 그동안 수익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을 육성하며 모바일 중심의 업체로 변화를 시도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프랭크 지빈 신임 CEO에게 이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가 EA 재직 당시 EA 모바일 부문 책임자로 매분기 1억달러 순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EA는 모바일 부문에서 2013년 3억6천300만달러 매출을 올렸고 2014년 4억5천200만달러, 2015년 5억2천400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징가의 소셜 카지노 게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것이 주주들에게 매우 중요한 투자 동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징가는 모바일 게임 서비스 업체로 변화와 함께 회사 규모를 줄이고 본사 건물 매각을 추진하는 등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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