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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가격 하락 둔화…대만 지진 영향


하이證 "이노룩스 39.5인치 공급에 차질 발생"

[김다운기자] 이달 초 대만 지진 영향으로 2월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2월 LCD 패널 가격 발표에서 39.5~43인치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며 "평균적으로 LCD TV 패널 가격은 6.5% 하락하며 전월의 8.2% 대비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전했다.

지난 2월6일에 발생한 대만 지진 영향으로 이노룩스의 6세대 생산라인에서 생산 중인 39.5인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데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40인치 패널 공급도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지진 영향으로 올 1분기 중대형 LCD 수급비는 약 2%p 수준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3월에는 32인치 패널도 가격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가파른 가격 하락으로 현금원가(Cash cost) 수준에 근접한 32인치 패널 가격 하락은 3월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일시적인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올 1분기 패널 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이 적자 전환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지금의 LCD 패널 가격 하락 추세를 오랜 기간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이 가격 방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업계에 따르면 CEC판다, 파나소닉, 샤프 등은 올해 들어 수익성이 낮은 32인치 패널 생산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BOE, CSOT는 32인치 패널 가격을 전월 대비 2~3달러 가량 올리기 위해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종 통화 환율, 경제지표상 경기 회복 등 IT 수요 회복 신호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수급 개선 흐름은 아니지만, 8월 스포츠 이벤트를 준비하는 2분기까지 LCD TV 패널 가격 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은 양호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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