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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레전드 선정 차범근 "선수 생활 인정받아 기뻐"


IFFHS 선정 48인 레전드에 베벤바우어, 펠레 등과 함께 포함돼

[이성필기자] "방송을 통해 알았다. 놀랍고 기쁘다."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차범근(63)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발표한 48명의 세계축구 레전드에 선정됐다. 한국 선수로는 차범근이 유일하다.

차 감독은 현역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08경기 출전해 98골을 기록했고 국가대표로 135경기 출전 58골을 넣으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레전드로 불렸다. 한국 선수 최초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도 가입했다.

IFFHS의 발표에서 차 감독은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는 물론 절친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 그리고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레전드로 인정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차 감독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참석해 "나도 방송을 통해 소식을 들었다. 무슨 상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기뻤다. 선수 생활 때 기량을 인정받아 놀랍고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말을 하기는 모호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른 선수들도 함께 선정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자신이 제정한 축구상 수상자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해 활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즐거워했다. 그는 지난달 카타르 도하에서 끝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일궈낸 신태용호를 특별히 언급했다.

그는 "최근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이기다 2-3으로 역전패를 한 것은 아쉽지만, 전반전에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줘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칭찬했다.

역대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인 황희찬(잘츠부르크, 21회),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18회) 등이 좋은 활약을 한 부분과 백승호(22회), 이승우(이상 FC바르셀로나 후베닐A, 23회) 등이 성장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들이 정말 잘 자라고 있다. 이들은 외국에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정석의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참 기대가 크다. 상을 받고 나서도 잘 자라고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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