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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G 꺾고 8연승 '시즌 첫 선두' 등극


안드레 에밋 29득점 맹활약, kt는 모비스에 고춧가루 팍팍

[정명의기자] 전주 KCC가 드디어 단독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다. 올 시즌 처음 서 보는 순위표 맨 꼭대기다.

KCC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5-80으로 이겼다.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린 KCC는 이날 부산 kt에 발목을 잡힌 울산 모비스를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KCC가 올 시즌 선두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연승을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KCC의 순위는 5위까지 처져 있었다. 그러나 무서운 집중력으로 8경기에서 연속해서 승리,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KCC는 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 KCC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의 부진 속에 고전을 이어갔다. 에밋은 1쿼터에서 5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다행히 김효범이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 16-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부터 에밋의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KCC도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자유투로 첫 득점하며 감을 잡은 에밋은 2쿼터에서만 8득점을 올렸다. LG는 외곽포가 침묵하며 에밋과 허버트 힐 콤비에게 많은 점수를 빼앗기며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41-28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맞은 KCC는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에밋의 개인기에 힐의 높이가 더해지며 점수 차는 20점까지 벌어졌다. LG는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의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63-43, KCC의 리드였다.

여유있게 앞서던 KCC는 4쿼터 초반, LG의 거센 추격에 11점 차까지 쫓겼다. 하승진과 에밋의 연속득점으로 KCC가 다시 여유를 찾았지만, LG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정성우와 김영환의 연속 3점슛, 김종규의 자유투 등으로 68-7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가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바짝 추격당한 KCC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자유투가 약한 하승진까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KCC는 85-80으로 승부를 끝냈다.

에밋의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까지 부진했던 에밋은 2쿼터부터 점수를 쌓으며 29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효범도 귀중한 3점슛 3방을 포함해 15득점을 올렸다.

LG 김종규는 2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길렌워터는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9득점에 머물렀다.

한편, 6강 탈락이 확정된 kt는 모비스를 80-72로 꺾으며 고춧가루를 뿌렸다. 제스퍼 존슨이 3점슛 5방을 포함해 27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에 발목이 잡히며 2위로 떨어진 모비스는 선두로 나선 KCC에 반경기 차로 뒤진 신세가 됐다.

◇9일 경기 결과

▲ (창원 실내체육관) 창원 LG 80(11-16 17-25 15-22 37-22)85 전주 KCC

▲ (부산 사직체육관) 부산 kt 80(17-14 20-19 23-13 20-26)72 울산 모비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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