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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를 부탁해', 대세女 다 모인 센 예능이 온다(종합)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 출연

[권혜림기자] 남성 중심 예능계에 '센 언니'들의 토크쇼가 온다.

5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서 모바일 예능토크쇼 '마녀를 부탁해'(연출 홍시영)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홍시영 PD와 출연자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가 참석했다.

'마녀를 부탁해'는 남자 스타들이 주를 이뤘던 방송계에 오랜만에 찾아온 여성 출연자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이라 눈길을 끈다. 입담과 개성으로는 어느 방송인에게도 뒤지지 않을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가 뭉쳐 2040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토크쇼를 선보인다.

JTBC '님과 함께2' 출연 이후 인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숙, 개그우먼계의 대모 송은이를 비롯해 '대세' 박나래와 이국주, '19금' 개그로 사랑받은 안영미 등 출연진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출연 계기와 포부를 알리며 재미를 예고했다.

김숙은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송은이가 한다고 해서 한다고 했다"며 "아무래도 잘 끌어주시는, 개그계 대모로 계신 분이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이어 "너무 좋았다. 여자 개그우먼끼리 굉장히 친한데 방송에서 다섯 명이 만날 일이 드물다"며 "방송에서 이들을 매주본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성 개그맨 중심의 최근 예능계에 대해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김숙은 "여성 프로그램이 '무한걸스' 이후 없었는데 이런 멤버가 뭉친다고 해 굉장히 기뻤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친구들 옆에 있으니 내가 굉장히 고급스럽다 생각했다"고 말해 다시 장내에 폭소를 안겼다. 김숙은 "내가 참 순한 아이, 여리디 여린 아이였다는 것을 느꼈다"며 "분위기가 좋다. 작가도 여자고 피디도 여자라 남자가 없다. 토크쇼를 하게 되면 달라붙어서 재밌게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답했다. 김숙은 "(이들이) 모인것 만으로도 기적같고 행복하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안영미는 '마녀를 부탁해' 출연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가도 남자 게스트 한 명이 나온다고 하니 뻔한 그림이 되지 않을까, 득달같이 달려드는 그림이 아닐까 싶어 안 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빠지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겁부터 먹었던 것 아닐까 싶더라. 우리끼리 재밌는 토크쇼 만들 수 있는데 지레짐작한 것이 아닐까 했다"고 덧붙인 안영미는 '마녀를 부탁해'의 슬로건을 스스로 정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선처를 부탁해'라 하고 싶다"며 "촬영할 때 저도 저를 못 믿겠다. 촬영할 때 어떤 말과 행동을 할지, 남자 게스트에게 어떤 희롱을 할지 모르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아슬아슬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19금' 개그와 변장 개그쇼로 지난 2015년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박나래는 '마녀를 부탁해'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화려하게 내뿜을 예정이다. 박나래는 "여성은 마음 속에 누구나 요부를 안고 있다"며 "제가 그걸 보여준 것 아닌가 싶다. 사람은 누구나 더럽게 놀 권리가 있고 저는 그러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너무 (내려) 놓는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생각이 전혀 생각 없다"며 "남들이 이야기할 때, 제가 단단한 사람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남을 디스하기보다 남이 저를 디스하거나 '까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덧붙인 박나래는 "상처받지도 않는 편이다. 남들이 못하는 더러운 개그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여자가 왜 저런가'라는 말보다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국주는 자신을 향한 호응이 성별에 따라 갈린다고 말하며 "남자들은 욕을 많이 하는데 여자들은 '예뻐요' '살빠진 것 같아요' 같은 마음에 없는 소리도 해준다"고 알렸다. 이어 "여성 분들이 저를 보며 공감하고 자신감을 얻는 것 같다"며 "야한 농담 하는 것은 저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데 편하게 파이팅 넘치는 것은 어울리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 내 활약을 예고했다.

'마녀를 부탁해'의 '왕언니'인 송은이는 출연자들의 조합에 만족감을 표하며 여성 예능인들을 향한 여성 시청자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그는 "평범하지 않은 얼굴, 일반적이지 않은 삶을 걸어가는 독특한 여자들의 군상들"이라고 출연진을 소개한 뒤 "저희 5명의 조합을 즐거워해주는 것 같다"며 "안타깝고 애석한 부분이긴 하지만 많은 후배들도 그런 면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동지라 생각하는 여자들이 더 사랑해주고 애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녀를 부탁해'는 JTBC 홈페이지와 SK브로드밴드 동영상 어플리케이션 옥수수(oksusu)에서 방송된다. 오는 16일 첫 화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1시 업로드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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