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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모니터·노트북 수요 개화…관련주 수혜"


신한금융투자 "65인치 UHD OLED TV도 판매 호조"

[김다운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모니터와 노트북에 탑재되기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OLED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관련 장비주도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4일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대다수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PC에서 OLED 패널 탑재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으나 최근 모니터와 노트북에 OLED 패널이 탑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델은 CES 2016에서 삼성디스플레이 30인치 OLED 패널을 탑재한 모니터를 공개했다. HP, 델, 레노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13, 14, 15인치 OLED 패널을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의 OLED 패널은 정지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발광 소자의 열화 문제로 화소의 휘도가 떨어지고 잔상이 남는 번인 현상이 중요한 이슈였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번인 현상을 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OLED PC는 40만대 1의 높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고 있다.

그는 "OLED 모니터는 적녹청(RGB)방식의 OLED로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며 "가상현실(VR)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OLED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초고화질(UHD) OLED TV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판매되는 LG전자 65인치 UHD OLED TV가격은 4천999달러로 LG전자 65인치 UHD LCD TV 가격(1천499달러) 대비 약 3배 이상 비싸다.

소 애널리스트는 "65인치 OLED TV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성능으로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는 7일 미국 슈퍼볼 중계에서 LG전자 OLED TV 광고가 선보일 예정이며 LG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OLED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장비 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 5.5세대 OLED 라인(A2)의 원판 유리에서 5.5인치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187매가 생산되지만 15인치 노트북용이나 30인치 모니터용 OLED 패널은 각각 24매, 6매밖에 생산되지 못한다"며 "앞으로 대형 OLED로 갈수록 더 많은 OLED 생산능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폭증하고 있는 플렉서블 OLED 주문뿐만 아니라 대형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며, LG디스플레이는 65인치 OLED TV 수요에 대응하고자 OLED TV 패널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는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비아트론을 꼽았다. AP시스템, 테라세미콘, 주성엔지니어링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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