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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하이브리드 게임 '소울앤스톤' 독특하네


액션 RPG와 수집 게임의 접목 '두마리 토끼' 잡을까

[문영수기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은 올해에도 변함없는 모바일 게임의 대세 장르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마트폰의 사양이 발달하고 게임을 개발하는 엔진 또한 날로 기능이 보강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일 캐릭터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갖춰나가는 과정은 영락없이 PC 온라인 게임의 재미 요소를 빼닮았다. 그래서인지 액션 역할수행게임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은 '게임 같지 않다'며 외면했던 하드코어 게이머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액션 역할수행게임도 서서히 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 '이데아' '레이븐' 등의 게임은 국내 개발사 액션스퀘어가 내놓은 '블레이드'와 궤를 같이 하는 작품들로 캐릭터 1인의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수백종의 몬스터를 수집해 육성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 이전에 유행했던 몬스터 수집 게임들과 확연히 대조를 이룬 부분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신작 모바일 게임 '소울앤스톤'은 딱 그 중간선상에 위치한 게임이다. 배우 하지원이 홍보모델로 나서 유명세를 탄 소울앤스톤은 액션 역할수행게임의 묘미와 몬스터 수집의 재미를 동시에 추구했다는 점에서 여타 게임들과 차별화된다.

여타 액션 역할수행게임을 플레이해 봤다면 금세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게임 내 인터페이스는 간단하고 익숙한 편. 이용자는 전사·암살자·마법사·마검사 4종 직업 중 하나를 골라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매 스테이지를 진행할 때마다 호쾌한 함성을 내지르는 캐릭터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소울앤스톤에서는 전투 중 불러낼 수 있는 소환수가 등장한다. 화면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즉각 소환수가 등장해 화면 속 몬스터들을 일거에 제압하게 된다. 소환수들의 외모와 사용하는 기술이 각기 다른 만큼 가급적 많은 소환수를 수집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또한 소환수들의 레벨을 올리는 것은 물론 전용 장비와 각종 아이템도 입혀줄 수 있다. 여타 몬스터 수집 게임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소울앤스톤은 자신의 주 직업 캐릭터를 육성하면서 전투 보조 역할을 맡는 소환수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기존 액션 역할수행게임들과는 다른 재미를 추구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한 셈이다.

또 하나 소울앤스톤에서 특이했던 것은 모든 맵에서 기본적으로 자동전투를 지원한다는 점이었다. 비자동 전투 모드는 제공하지 않는다. 자동전투 중 캐릭터의 방향 조작과 기술 사용만 수동으로 가능한 정도였다. 극단적인 자동전투를 채택한 셈인데, 게임할 시간을 좀처럼 내기 힘든 직장인 게이머를 겨냥한 의도로 읽혔다.

이처럼 소울앤스톤은 액션 역할수행게임이면서도 몬스터 수집 게임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위한 특징이 많은 게임이다. 이러한 특징이 '양날의 검'이 될수도 있다는 판단도 들었다. 두 종류의 게이머를 모두 만족시킬수도 있지만 도리어 이도저도 아닌 게임이 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높아진 엄지족의 눈에 소울앤스톤의 그래픽은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어보인다.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다소 뻣뻣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반면 소환수의 등장 연출은 가히 일품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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