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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돌파구는 '스마트 팩토리'


SK·LG·포스코·한화 등 업계, '공장'에서 성장 모색

[김국배기자] IT 서비스 기업들이 '공장'으로 몰려가고 있다.

기존 금융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공공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스마트 팩토리에 꽂힌 제조업이 새로운 돌파구로 떠올랐다. 다만 아직은 시작 단계로 몇몇 기업을 제외하곤 계열사 위주로 진행되지만 점차 영역을 확대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대만 홍하이그룹과 협력하면서 올 1월 세계 1위 프린터 생산기지인 폭스콘 충칭 공장과 스마트 팩토리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7월까지 프린터 생산라인 한 곳을 스마트 팩토리로 만든다.

이후에는 공장 전체 24개 라인으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정저우·랑팡(휴대전화), 우한(PC), 옌타이(TV), 구이양(서버), 선전(카트리지·커뮤니케이션), 청두(패드), 난닝(커뮤니케이션) 등 중국 내 10개 폭스콘 공장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LG CNS도 창원, 평택 등 LG전자의 국내외 법인 30여 개 공장과 LG디스플레이 중국·폴란드·파주·구미 공장 등 LG계열사에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적용,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프로톤, 이란 파스코드로 자동차 공장, 미국 GE헬스케어 공장 등 해외에서도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진행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2010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은 공장구축 컨설팅 서비스부터 생산실행, 에너지 절감, 설비 제어 등을 담당하는 통합 소프트웨어(SW), IT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물류, 검사 분야 설비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포스코ICT는 국내 제철소를 시범 공장으로 선정해 2017년까지 설비·품질·조업·에너지·안전관리 분야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포스코는 경북 포항시와 전남 광양시 2곳에 제철소를 두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후 원인을 분석해 대응하는 체계에서 결함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이 발생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제로 바뀌게 되면 품질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S&C는 올해 스마트 팩토리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S&C 관계자는 "스마트 팩토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IDT는 올해 준공 예정인 연 400만개 생산 규모의 금호타이어의 미국 조지아공장의 생산·유통 통합관리시스템에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앞서 타이어 생산·유통 관리시스템 관련 사물인터넷(IoT) 미들웨어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코오롱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코오롱베니트도 지난해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각광받는 이유는 공장 생산라인 곳곳에 센서를 달아 데이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품종 소량 생산방식에 적합하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현장들은 단위 공정별로 자동화, 최적화가 이뤄져 있기 때문에 공정과 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못해 효과를 내기 한계가 있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최적화가 돼 공정간 데이터의 자유로운 연계로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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