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뱃값 인상에 판매량 '뚝' 세수 '껑충'

[이혜경기자] 작년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세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7% 감소한 33억3천만갑을 기록했다. 반출량은 29.6% 줄어든 31억7천만갑이었다.

세수는 전년보다 3조6천억원이 증가했다. 작년 담배 반출량(31억7천만갑)으로 추계한 연간 담배세수는 10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6천억원이 확대됐다.

당초 정부에서 담뱃값 인상으로 세수가 2조8천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 것이다. 이는 담뱃갑 외부에 경고그림 도입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기재부는 세수증가분 3조6천억원 중 1조4천억원은 지방재정에, 1조원은 국세, 1조2천억원은 건강증진부담금 등으로 납입 또는 납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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