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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서 파리테러까지…다사다산했던 2015 인터넷 세상


올해 화제 검색어 '메르스' 압도적 1위…전세계가 인터넷으로 하나되기도

[성상훈기자] 매년 크고 작은 뉴스들이 인터넷 세상을 달궜지만 올해는 유독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뉴스들이 넘쳐났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공포가 전국민을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간통제 폐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북한 지뢰공격 등 전국민의 관심을 끄는 뉴스들도 넘쳐났다.

◆이슈 종결 키워드 '메르스'

지난해 4월 '세월호'에 이어 올해 5월 메르스 첫 확진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한달 가까이 나라 전체가 메르스 공포에 휩싸였다. 첫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5월 20일부터 약 6개월간 가량 메르스는 사람들의 관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총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고 이중 38명이 사망하면서 치사율 20.4%를 기록했다.

메르스가 경제에 미친 영향도 컸다. 2천여개 학교가 부분적인 휴교를 단행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150만명 이상 감소했다. 메르스가 정점을 찍은 지난 6월 관광객 감소로 인한 피해액만 약 6천3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메르스는 네이버를 비롯해 카카오,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해의 키워드로 선정됐다.

◆올해 인터넷속 화제 인물은?

메르스의 공포가 한반도를 뒤덮었지만 인터넷 세상에서는 연예인의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 인터넷에서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인물은 트위터 팔로워 500만명을 기록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과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 설현, 이태임 등이 장식한 가운데 스포츠 스타 강정호와 정치인 문재인 정도가 눈에 띈다.

최시원은 지난 10월 한국인 중에서는 최초로 팔로워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가 지난 2010년 3월25일 처음 트위터를 시작한 이후 5년만으로, 최시원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내보이면서 '인터넷 스타'로서도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 연예인 중에서는 각종 CF와 TV 예능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이 네이버 검색어 인물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대세임을 입증했다. 설현의 SK텔레콤 홍보 브로마이드는 대리점에서 '도난'을 당할 정도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예원과의 반말 욕설로 구설에 오른 이태임과, 전 여자친구가 SNS에 폭로성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됐던 야구선수 장성우가 구글 검색 인물 순위 1,2에 이름을 올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트위터에서 최다 팔로워 증가수 1위를 기록하며 정치인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로 꼽을 수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011년 말부터 이른바 '트위터 정치'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 문 대표는 지난해 1월 51만명에서 올해 90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신인왕 3위를 차지한 강정호 선수는 데뷔 첫해인 올 시즌 1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이라는 좋은 기록을 거두고 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정호 선수는 올해 카카오 인물 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구촌에서는 어떤일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전세계인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도 했다.

지난 11월 13일(현지시각) 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 등 6곳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입는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파리에서 17명이 숨지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일어난 지 1년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파리 도심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한 것이다.

비극적인 파리 테러사건 직후 인터넷은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과 10분만에 전세계가 파리 테러 사건을 검색하기 시작한 것. 지구촌 전역에서 ''#Pray for Paris' 해시태그를 붙여 파리 국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파리 테러 검색은 총 8억9천700만건이 넘는 검색이 이뤄지면서 전세계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호와 지원의 손길도 검색의 주요 주제였다. 네팔 지진 이후 '네팔을 돕는 방법'이 전세계 곳곳에서 주요 검색어로 등장했고 시리아 난민 사태 이후 '시리아 고아를 입양한 방법'에서부터 '난민들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시리아 난민 사태를 이해하고 의미를 찾는 움직임이 인터넷 곳곳에서 포착됐다.

올해초 국내외 해외에서 모두 화제가 됐던 '드레스' 논쟁도 주요 관심거리였다.

드레스 논쟁은 해외 SNS를 통해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발단이 됐다. 논쟁이 된 이유는 파란색과 검정색으로 장식된 드레스 사진이였음에도 10명중 5명꼴로 파란색과 검정색이 아닌 흰색과 금색으로 보인다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흰색과 금색 드레스인지, 파란색과 검정색 드레스인지에 대한 논쟁이 끝없이 펼쳐졌고 결국 조명이나 디바이스에 따라 착시 현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논쟁은 구글에서도 7천300만건의 검색이 이뤄지는 등 논란이 종결될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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