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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미래는 디지털·가입형 서비스"


BI인텔리전스 전망, 메세징앱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부상

[안희권기자] TV나 라디오, 인쇄물 등의 미디어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영화나 음악, 전자책 등의 디지털 미디어 소비는 오히려 큰폭으로 증가해 디지털 콘텐츠가 새로운 미디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산하 BI인텔리전스가 미국 미디어의 미래를 예측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미디어 시장은 디지털과 가입형 서비스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점유율은 TV가 2011년 40.9%에서 2015년 35.2%, 라디오도 2011년 14%에서 2015년 12%, 인쇄물은 6.6%에서 2.9%로 감소했다. 반면 디지털은 유일하게 2011년 30%에서 2015년 43.2%로 크게 늘었다.

디지털 미디어는 18~24세의 젊은층이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주간 TV 시청시간은 2011년 26시간에서 2015년 16시간으로 줄었고 대신 휴대폰을 10분마다 체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미디어 비율은 2000년 이전에 3%였으나 2015년 40%로 급성장했고 2030년에 80%를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디지털 미디어의 소비 증가와 함께 가입형 서비스도 대중화될 전망이다. 미국 가입형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4년 40억달러에서 2019년 115억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하고 가입형 음악 서비스 시장은 2014년 87억달러에서 2019년 206억달러로 예측됐다.

미디어 업체들은 가입형 모델과 광고 모델을 병행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광고는 뉴미디어 업계의 주수입원일만큼 비중이 매우 높다. 디지털 광고가 많아지면서 이를 차단하려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광고 차단 소프트웨어 월간 이용자수는 2010년 1월 2천100만명에서 2015년 6월 1억9천900만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광고 차단도 16~34세의 비율이 31~3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BI인텔리전스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메세징앱이 차세대 플랫폼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봤다. 이용자 측면에서 메세징앱은 이미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추월했으며 기능 측면에서도 거의 모든 앱을 구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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