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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한국선 모바일부문 매출이 90% 넘어"


페이스북코리아 모바일 광고 매출 90%…모바일 특화 마케팅 지원 강화

[성상훈기자] "페이스북은 글로벌 기준 모바일 매출이 78% 수준이고 우리나라는 모바일 매출이 90%를 넘습니다. 이미 '모바일 전용 SNS'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페이스북코리아 에이전시 글로벌세일즈 총괄 박현석 이사는 14일 서울 역삼동 페이스북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론칭 5주년 간담회 이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과 더불어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내년부터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모바일에 특화된 타깃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 마케팅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비중 커져

이날 페이스북코리아는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위한 프로그램 , 광고 대행사들과의 파트너 프로그램, 중소기업들을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올해 3분기 기준 총 매출 45억달러(5조3천억원)를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40% 늘었다. 이중 95%가 광고 매출이다. 이중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체 광고 매출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모바일 광고 매출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국내 페이스북 이용자의 모바일 사용 비중도 94%에 달한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모바일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인만큼 페이스북은 본사 차원에서 모바일에 특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페이스북 마케팅 파트너 프로그램인 '블루 프린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페이스북 광고에 대한 지침을 실무중심적으로 안내를 해주는 일종의 지침서다. 그동안 블루프린트는 영어로만 제공됐지만 페이스북코리아는 최근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로 론칭했다.

이달 초 6개 주요 파트너들과 블루프린트 론칭행사를 진행했으며 현재 600여명의 국내 광고대행사 파트너들이 블루 프린트 교육을 받고 있다.

◆SNS 넘어 '크리에이티브 마케팅' 플랫폼으로

조영범 페이스북코리아 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는 기업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 인지도 제고와 브랜드 지평을 올리는데에 많은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크리에이티브 광고'를 진행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다수 발표됐다. 크리에이티브 광고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품이나 브랜드를 강조하는 광고 기법을 말한다.

AIA 생명은 페이스북에서 언어 장애를 가진 엄마가 딸을 위해 처음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기 위한 '엄마의 첫번째 노래' 캠페인을 진행했다.

언어 장애를 가진 엄마와 가장 비슷한 목소리를 찾기 위해 1만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14일 기준 조회수 483만건을 돌파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의 본래 목적을 달성했다.

기아자동차는 글로벌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오픈'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지만 호주 내에서 메인 스폰서에 대해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 엑스맨을 접목한 크리에이티브 광고를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면서 지난해 대비 클릭수는 5배 이상 늘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강화

페이스북코리아는 그동안 마케팅 부트 캠프, 스타트업 마케팅 교육 행사, 중소기업 전담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패션 O2O 전문 스타트업 스트라입스의 경우 페이스북 마케팅으로 싱가포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회사는 페이스북 마케팅 이후 1년내 신규 방문자 수는 10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6.5배 증가했다.

유료 웹툰 기업 레진엔터테인먼트 역시 페이스북 재팬과 협업을 통해 현지 시장조사와 페이스북 뉴스피드 마케팅으로 일본에 진출을 시작해 현지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내년부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에 정기교육, 1:1 컨설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마켓 전문가 컨설팅 지원으로 해외 진출을 돕는 한편, 기존 4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던 전담 콜센터를 1천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청년 CEO 및 로컬 비즈니스를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우리나라 지자체들과 연계해 협력할 계획도 내비쳤다.

조용범 지사장은 "페이스북은 디바이스가 아닌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기업들은 이를 통해 개인화된 마케팅 홍보가 가능해졌으며 모바일에 특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페이스북을 통해 이어나갈 것"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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